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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 멸빈자 운영하는 법인 소속 매체”

  • 교계
  • 입력 2012.07.25 15:34
  • 수정 2015.11.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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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청, 25일 증거 공개…“사이비언론 퇴출운동”
“불지회, 2009년 8월 이사회 결의로 만장일치 인수”
불지회 이사 “불지회 소속 맞다…2주전 결별수순”

 

▲대한불교청년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닷컴은 멸빈자가 대표인 불지회 소속 언론사로 확인됐다”며 “발로참회를 통해 거듭나지 않는다면 부도덕한 사이비언론, 비리언론, 해종언론으로 규정해 불교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과 함께 강력한 퇴출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매출누락, 세금탈루 등 불교닷컴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불교닷컴이 제주 관음사 사태로 멸빈된 김정희(법명 중원)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불지회 소속 언론이라는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됐다.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정우식)는 7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닷컴은 멸빈자가 대표인 불지회 소속 언론사로 확인됐다”며 “발로참회를 통해 거듭나지 않는다면 부도덕한 사이비언론, 비리언론, 해종언론으로 규정해 불교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과 함께 강력한 퇴출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천명했다.

대불청은 “그동안 우리는 불교닷컴을 이석만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현재도 대부분의 종단 기관과 불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사법당국에 진술한 주장에 따르면 불교닷컴은 각종 해종행위로 멸빈된 자가 소유하고 있는 단체에 소속된 언론”이라고 주장했다.

대불청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해 불교닷컴이 ‘사기 및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해 증거불충분 등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은 내용을 제시했다. 검찰의 불기소처분 통지문에 따르면 당시 이석만 대표는 경찰조사에서 2009년 8월 불지회 산하에 소속됐다고 밝혔고, 불지회 홍모 이사 역시 이사장 및 이사들의 만장일치 동의로 불교닷컴을 불지회가 인수했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통지문에는 불교닷컴에게 불지회 명의의 계좌를 개설해 주고 법인인감 등을 주어 세금계산서 발행 등의 업무를 하도록 지원했다는 홍 이사의 진술도 포함돼 있다. 불교닷컴이 불지회 소속 언론임을 이석만 대표는 물론 불지회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대불청 정우식 회장이 불교닷컴과 관련된 증거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대불청은 “그동안 ‘개혁언론’인양 떠들어온 불교닷컴이 왜 해종자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산하 기관으로 들어갔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묻고 싶다”며 “언론사가 불지회 대표의 멸빈관계를 몰랐다고 할 수 없을 것이고, 인수 시점 역시 김정희가 멸빈된 2007년에서 2년이나 지난 시점임을 고려해보면 불교닷컴이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진행한 일로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대불청은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양측의 관계에 대해 불교닷컴이 철저히 가려왔기 때문에 종단 구성원 누구도 이것에 대한 이해없이 광고나 후원을 해왔다는 점”이라며 “교계의 내재적 한계를 반성적 성찰을 통해 준엄하게 질정하겠다는 창립선언과 파사현정의 취지가 멸빈자가 대표로 있는 불지회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이제 불교닷컴은 종도들 앞에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대불청은 “불교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결국은 멸빈된 해종자와의 관계가 분명히 드러난 만큼 불교닷컴은 발로참회를 통해 거듭나기 전까지 조계종은 보다 분명한 자세로 불교닷컴에 대한 취재 및 광고 금지 등 조치를 강도 높게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불지회 홍모 이사는 대불청 기자회견 직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불교닷컴이 2009년 8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불지회 산하에 소속된 것은 사실”이라며 “불교닷컴이 주식회사인 관계로 후원인을 모집할 수 없어 불지회가 후원을 모연해 전달하고 관련 기부영수증도 발급했다”고 말했다.

또 “불교닷컴은 독자적으로 운영돼 왔다”며 “이에 세무관계도 별도로 처리하는 등 세금을 내야 하는 광고비는 불지회와 상관이 없다. 불지회는 수익성 사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 매체 불교닷컴은 주식회사가 아니라 이석만 개인이 운영하는 업체라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또 조계사 호법위가 7월11일 공개한 자료 등에 따르면 불교닷컴은 후원금이 아닌 광고비를 불지회 법인통장으로 받고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것으로 확인돼 홍 이사의 발언과는 배치된다.

홍 이사는 “2주 전 이석만 대표가 상호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결별을 통보해 왔다”며 “공문이 공식적으로 접수되면 이사회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불교닷컴의 발로참회를 촉구한다!

- 불교닷컴, 멸빈자가 대표인 (사)불지회 소속 언론사로 드러나... -

 

최근 불교닷컴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 관음사 사태로 멸빈된 김정희(법명 중원)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불지회 소속 언론이라는 구체적인 자료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불교닷컴을 이석만 개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라고 인식하고 있었고, 현재도 대부분의 종단 기관과 불자들은 그렇게 믿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지난 2011년 “불교닷컴이 사단법인으로 전환되었다”는 허위 광고를 통해 후원인을 모집한 것과 관련하여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된 바 있는 불교닷컴은 당시 증거불층분 등의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받으면서, (사)불지회가 불교닷컴을 인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이석만 대표는 지난 2009년 8월경 불교닷컴이 (사)불지회 산하로 소속되었다고 스스로 밝혔고, (사)불지회 홍무흠 등기이사 역시 이사장 및 이사들의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어 불교닷컴을 불지회가 인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법당국에서 진술한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불교닷컴은 각종 해종행위를 통해 멸빈된 자가 소유하고 있는 단체에 소속된 언론이다. 신문과 인터넷신문에 관한 법률적 규정을 정의하고 있는 신문진흥법에 따르면 ‘언론의 자유와 독립, 편집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대기업의 언론 소유를 제한(신문진흥법 제18조)하고 있는 점을 볼 때 특정인과 특정단체의 언론 소유에 관한 법률적 판단 즉, (사)불지회가 불교닷컴을 소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률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법률적 판단 이전에 그동안 ‘개혁언론’ 인 양 떠들어온 불교닷컴이 왜 해종자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산하 기관으로 들어갔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묻고 싶다. 언론사가 불지회 대표의 멸빈관계를 몰랐다고 할 수 없을 것이고, 인수 시점 역시 김정희가 멸빈된 2007년에서 2년이나 지난 시점임을 고려해보면 불교닷컴이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진행한 일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또한 이 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양측의 관계에 대해 불교닷컴측이 철저히 가려왔기 때문에 종단 구성원 누구도 이것에 대한 이해가 없이 광고나 후원을 해왔다는 점이다.

 

“불교계의 내재적 한계를 반성적 성찰을 통해 준엄하게 질정할 것입니다”라는 불교닷컴의 창립선언과 파사현정의 취지가 멸빈자가 대표로 있는 (사)불지회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이제 불교닷컴은 종도들 앞에 대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불교닷컴과 국정원의 석연찮은 관계에 대해 수차례 의혹 해명을 촉구한 바 있다. 왜 불교닷컴이 국정원의 정보기관원과 지속적으로 접촉했는지, 불교닷컴이 국정원으로부터 취득한 정보가 무엇이며, 국정원에 제공한 정보가 무엇인지 낱낱이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불교닷컴의 입장을 들은 바 없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국정원도 문제점을 인정하고 불교닷컴에 지속적으로 드나들었던 이모 과장을 사실상 문책성 인사조치를 취했지만, 그 한 당사자인 불교닷컴은 아무런 해명이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닷컴이 멸빈된 해종자가 운영하는 언론이라는 새로운 사실까지 드러난 바 더 이상 이를 묵과하고 넘어갈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불교닷컴이 발로참회를 통해 거듭나지 않는다면 부도덕한 사이비 언론, 비리언론, 해종언론으로 규정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불교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과 논의하여 강력한 퇴출운동을 벌일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또한 불교의 위상을 추락시켜 결국은 멸빈된 해종자와의 관계가 분명히 드러난 만큼, 불교닷컴이 발로참회를 통해 거듭나기 전까지 종단 역시 보다 분명한 자세로 불교닷컴에 대해 취재 및 광고 금지 등 확실한 조치를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불기2556년 7월 25일

대한불교청년회 청년호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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