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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7주년, 제1035차 정기수요시위

  • 교계
  • 입력 2012.08.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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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일본대사관 앞서…폭우에도 1000여명 운집
일본·미국·독일·대만 등 5개 나라서 연대집회·강연도

 

▲ 8월1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35차 수요시위가 개최됐다. 

 

 

쏟아지는 비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눈물이었다.


8월15일 제1035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12시가 가까워오자 일본대사관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아이에서 머리가 희끗한 할아버지까지, 반성 없는 일본을 규탄하고 사죄를 촉구하는 1000여명의 목소리가 한마음 되어 울려 퍼졌다. 오전 내내 흐렸던 하늘에서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여는 노래에 이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단상으로 올라왔다. 문 후보는 “해방 이후 67년이 흘렀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고통은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할머니들의 응어리진 한을 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 할머니는 “우리가 언제까지 이 자리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일본정부의 사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기 모인 여러분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 이날 수요시위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는 세계각지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결의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 또 ‘조선 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 문제대책위원회’와 함께 일본의 사죄와 배상, 독도영유권 주장 중단 등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한 김현성씨의 공연과 제1035차 정기수요시위 성명서 낭독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해방 67주년 광복절을 맞아 진행된 이번 수요시위는 대한민국만의 행사가 아니었다. 일본 오사카, 도쿄, 홋카이도, 삿포로, 히로시마, 도야마, 후쿠오카, 북큐슈, 나고야, 후쿠야마, 독일 베를린, 미국 워싱턴, 대만 타이페이 등 5개 나라 14개 도시에서 뜻을 함께했다. 각 도시에서는 연대집회와 거리행진, 강연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단체에서는 연대메세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들의 정의회복을 요구했다. 국제엠네스티는 성명에서 “성노예 생존자들이 겪었던 피해를 공개적으로 인정함은 물론 국제기준과 일치하는 배상이 있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여성들에게 자행된 범죄에 대해 완전하게 인정하고 명백하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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