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권지품의 법화경 유포와 천수천안관음무
41. 권지품의 법화경 유포와 천수천안관음무
  • 법성 스님
  • 승인 2012.11.1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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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으로 세상에 큰 이익을 주라는 가르침

범어로 Utsāha parivartaḥ인데, Utsāha는 노력하다는 뜻이다. 인내력을 가지고 열심히 ‘법화경’의 수지와 수행에 노력하라는 의미이며, parivartaḥ는 품이므로, 곧 ‘수지를 권하는 품’으로 한역에서 번역되었다.

 

약왕보살과 대요설보살이 2만 보살 권속과 함께 “부처님 멸도 후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법화경’을 수지하고 널리 펴겠다”고 서원을 한다. 5백 명의 아라한과 8천의 학, 무학인 등 수기 받은 사람들이 자신들도 오탁악세에 이 법화경을 널리 설하겠다고 서원을 세운다. 이어서 부처님 양모 마하바사바제 비구니와 학, 무학의 비구니 6천명에게 차례로 수기를 주시며, 마지막으로 아들 라훌라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부인인 야쇼다라 비구니에게 수기를 주신다.

 

법화경 권하는 사람들

 

이 때 80만억 나유타 보살마하살들이 자신들도 여래 멸도 후에 시방세계로 다니면서 중생들에게 ‘법화경’ 수지를 권장하고 이 경전을 널리 펴겠다고 서원을 세우며, 이 모든 것은 부처님의 위신력이며, 이 때 자신들에게 부처님의 가피력을 내려 주시기를 발원한다. 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구니들은 이 게송을 설하고 나서 부처님께 말씀 드리되 ‘세존이시여 저희들 또한 다른 나라에서 이 경전 두루 설하겠나이다.’ 그 때 세존께서 80만억 나유타 보살마하살들을 보시고, 이 보살들 모두 아유월치(불퇴전)로 불퇴법륜을 굴리며, 모든 다라니를 얻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으로 나와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이런 생각을 하되, ‘만약 세존께서 저희들에게 이 경전을 수지하고 설하라 분부하신다면 마땅히 부처님 가르침대로 이 법 두루 펼치겠나이다.’ 다시 이런 생각을 하되 ‘부처님 지금 침묵하시며 분부가 없으시니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이 때 모든 보살들 부처님 뜻에 순종하며 더불어 스스로 본원(本願)을 만족하기 위해서 불전에서 사자후하여 서원을 세우되 ‘세존이시여 저희들 여래 멸후에 시방세계 두루 다니며 중생들로 하여금 이 경전 사경하게 하고, 수지 독송하며 그 뜻을 해설하게 하며, 여법히 수행하고 바르게 생각하게 하리니, 이 모든 것 부처님 위신력 때문입니다. 오직 바라건데 세존이시여 타방 세계에 머무시더라도 멀리서 보시고 저희를 수호해 주시옵소서’ 즉시 보살들 함께 소리 내어 게송으로 설하였다. ‘오직 원컨대 염려하지 마소서. 불멸도 후에 공포 악세 중에 저희들 마땅히 두루 설하겠나이다. 무지한 사람들 나쁜 말로 욕하고 칼과 몽둥이로 위해를 가한다고 하더라도 저희 모두 마땅히 참겠나이다.’ 악세 비구들 사악한 지혜로 마음 아첨하고 삐뚫어져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고 하며 아만심 충만하며, 아란야(숲)에서 누더기 옷 입고 조용한 곳에 머물면서 스스로 말하기를 ‘참된 도를 행하노라 하면서 사람들 멸시하며 이익과 공양에 탐착하여 백성들에게 설법하며 세속에서 공경받기 마치 육신통 얻은 아라한처럼 하나이다.’”

 

오탁악세에 온갖 박해 속에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는 까닭에 온갖 비웃음과 칼과 몽둥이 등의 박해도 인내의 갑옷을 입고 참겠노라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법화경’과 그 가르침을 세상에 널리 유포하겠다는 비장한 맹세의 내용이 나온다.

 

감동의 천수천안무 공연 

 

얼마 전에 중국의 청각장애자들이 공연한 ‘천수천안관음무’를 관람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천수천안관음무는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 유래한 자비로운 관세음보살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천수천안관음무’는 21명의 청각장애인들로 구성되었고, 전 세계 75개국에서 공연하였다고 한다. 2007년도에 유네스코 지정문화재로 등재되었고, 2008년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오프닝 공연으로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

 

▲법성 스님

한국에는 작년 어느 방송사 오락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유명해졌다. 방송으로 볼 때도 놀라왔는데, 실재 공연장에서 관람할 때는 더욱 감동적이었다. 현재 한국불교도 수행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이런 훌륭한 불교문화 콘텐츠가 절실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권지품은 법화경을 단순히 수지하라는 권고뿐만 아니라 법화경의 사상으로 세상에 큰 이익을 주라는 가르침이다. 마치 이 ‘천수천안관음무’의 감동처럼!


법성 스님 법화경 연구원장 freewheely@naver.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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