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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새해특집-불교힐링문화 선도

  • 새해특집
  • 입력 2012.12.31 16:44
  • 수정 2013.01.14 15:16
  • 댓글 0

법보신문 남배현 대표 2013년발행인사

▲남배현 대표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불자들에게야 하루하루를 희망의 날, 나눔의 날로 회향하는 것이 본분사이기에 새해 첫날이라고 해봐야 그리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인류가 살아가는 지구촌공동체가 365일을 1년 단위로 살아가고 있으니 2013년의 첫날인 1월1일, 그 동안 실천해 왔던 원력을 되새겨보고 다짐하는데 그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법보신문의 임직원들은 매주 월요일 사무실에 봉안되어 있는 석굴암 본존불을 향해 발원하는 월요법회로서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일체 존재들이 사바에 나툰 불보살님이요, 불속에 핀 연꽃임을 알아차려 참다운 행복과 평화를 얻기를 지심(至心)으로 염송하면서 불교유일의 독립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바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독립 8주년을 맞이한 법보신문은 불국사로부터 독립한 이후 혹독한 시련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독립초기 경영에 미숙하여 심각한 재정난으로 좌초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으며 특정세력의 지속적인 연대와 공작에 의해 제기된 송사(訟事) 20여건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법보신문의 보도 일체가 법을 위반하지 않았기에 모든 민형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송사로 인한 일련의 시련과 고통은 법보신문의 보도가 정당했음을 확인하는 반면교사가 되었고 정론직필을 향한 열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매우 우려스러웠던 대목은 법보신문과 같은 처지에 내몰리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하나의 전형처럼 굳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계의 특정그룹이나 인사가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일부 매체들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이를 악의적으로 보도합니다. 그리고 이 보도를 바탕으로 특정인사는 자신의 사욕에 가득한 주장을 제기하면서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을 공격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법보신문은 이러한 삿된 연대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오직 진실만을 보도하여 정의로운 언론문화를 정착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법보신문의 슬로건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을 보여주는 정도(正道)이기 때문입니다.


법보신문은 2013년 한 해 동안 정론직필과 함께 일체 고통을 치유하는 ‘힐링’(healing)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보다 많은 부(富)를 축적하기 위한 재테크가 국민적인 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새해의 새로운 화두는 단연 ‘힐링’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승풍실추 사건으로 한국불교 전체가 국민적인 실망과 부정적인 기운에 휩싸여 있을 때에도 수많은 불자들과 국민들은 법륜 스님을 비롯한 혜민, 정목 스님 등 ‘힐링 전법사’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의해 몸과 마음에 쌓인 삼독(三毒)을 씻어 냈습니다. 그리고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힐링’이 국민적인 화두가 되었다는 말은 극한의 고통에 내몰린 사람들이 그 만큼 많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대통령 선거 직후 연일 들려온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에 ‘힐링’의 절실함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그분들의 고통과 좌절에 누군가가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작은 희망이라도 전해 주었다면 그분들은 결코 극한의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법보신문이 새해 특집호에 ‘힐링’에 관한 특집기사를 기획해 보도한 까닭도 불교의 바람직한 힐링과 역할을 제시하고 조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법보신문은 구체적인 ‘힐링’의 방법으로 세 가지 방안을 마련해 불자님들과 함께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그 하나는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한 분들의 아픔을 보듬는 ‘나눔 힐링’입니다. 법보신문은 지난 5년 동안 매월 이주민 가정 한 가구를 선정해 십시일반 보시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올해에도 이주민 돕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며 보다 많은 소외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다음은 각 지역의 사찰들과 연대한 ‘힐링 법석’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일체고통의 원인을 치유하여 궁극에는 행복의 길로 안내하는 지혜가 가득합니다. 보다 많은 힐링 전법사들과 연계하여 ‘힐링 법석’이 전국의 사찰과 신행마당에서 일상화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사찰과 신행단체들이 행하고 있는 ‘힐링 콘텐츠’를 발굴하고 알려 바람직한 힐링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독립언론으로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법보신문이 고난을 극복하고 불교를 대표하는 독립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스님과 불자님들의 끊임없는 후원과 ‘힐링’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법보신문이 정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신문사를 대표해 거듭 감사드립니다. 


2008년 10월21일, 법보신문의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에서 당시 총무원장이셨던 지관 큰스님께서 설하신 격려법문을 되새겨 봅니다.


“법보신문은 창간 이후 지금까지 바른 법을 전하는 포교사로서, 소중한 불교전통문화를 알리는 해설사로서, 불의에 당당히 맞서는 호법신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했습니다.”


남배현 대표 nba7108@beopbo.com

[법보신문 2013 새해특집]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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