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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방사기 진압 고통’ 미얀마에 온정 손길

  • 교계
  • 입력 2013.02.18 14:49
  • 수정 2013.02.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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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도회, 19일 로터스월드에 성금
주민·스님들 치료비 500여만원 전달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2월19일 오후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에게 미얀마 모니 지역 주민과 스님들의 치료비 511만1600원을 전달했다. 이번 치료비는 2009년 지역정부의 요구로 3년간 중국 구리광산회사에 땅을 빌려줬으나 현재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삶의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미얀마 모니 주민들을 위한 성금이다. 이날 기금 전달식에는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윤천수 미얀마 불교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화염방사기를 동원한 폭력진압으로 고통 받고 있는 미얀마 모니 주민들을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2월19일 오후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에게 미얀마 모니 지역 주민과 스님들의 치료비 511만1600원을 전달했다. 이번 치료비는 2009년 지역정부의 요구로 3년간 중국 구리광산회사에 땅을 빌려줬으나 현재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삶의 터전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미얀마 모니 주민들을 위한 성금이다.

 

모니 주민들은 광산회사의 횡포, 환경오염, 지역정부의 탄압 등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어 국제사회에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광산회사는 구리채굴에 따른 환경오염과 관련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고, 지역정부는 부지 제공을 이유로 학교는 물론 사원과 불상마저 철거했다. 주민들과 스님 1500여명이 2012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지역정부는 지난해 11월 물대포와 화염방사기를 동원해 폭력 진압에 나섰고, 결국 스님을 비롯한 주민 100여명이 화상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국가의 위기에 로터스월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식량과 의약품을 모연하는 등 한국불자들의 온정을 호소해왔다. 이에 중앙신도회는 2008년 6월부터 사이클론 ‘나르기스’ 수해민 지원을 계기로 활동해온 미얀마 불교대책위원회(위원장 윤천수)를 통해 동참한 것이다.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은 “한국에선 비록 작은 액수일지몰라도 미얀마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자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앞으로도 단체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번 치료비는 미얀마 불교대책위원회 차원에서 2008년부터 불자 10여명이 꾸준히 모아온 기금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1만원, 2만원 씩 1달에 15만원이 쌓여 511만1600원의 성금이 모아진 셈이다. 중앙신도회는 치료비 지원으로 미얀마 불교대책위원회의 활동을 회향할 방침이다.

 

중앙신도회 지도위원이기도한 윤천수 미얀마 불교대책위원장은 “사이클론 당시 피해를 입은 불교국가를 돕자는 의견이 당시 회장이었던 감정평가사불자회를 중심으로 있었다. 그래서 중앙신도회 차원에서 대책위를 꾸렸었다”며 “불자들이 차곡차곡 모았던 성금이 이렇게 회향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중앙신도회는 미얀마는 물론 동남아 불교국가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중앙신도회는 “오랜 군사통치로 힘든 날을 보낸 미얀마 국민들에게 불안한 현실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대자대비한 부처님 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동참을 약속하고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 불교국의 네트워크 및 지원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 6월11일 발족한 중앙신도회 미얀마 불교대책위원회는 2010년까지 국내 거주 미얀마 불교활동가를 지원해왔다. 또 2008년 6월29일 사이클론 ‘나르기스’ 수해민에게 의료지원 캠페인을 전개, 총 2차에 걸쳐 의류 8만벌을 지원했다. 2009년 5월12일에는 ‘마아디빠원따’ 학교 건립기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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