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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고통은 진행형…남북경색 풀어야”

  • 교계
  • 입력 2013.03.06 09:53
  • 수정 2013.03.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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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60주년 평화대회운영위
박근혜 정부에 평화 메시지
5일, 대통령 등에 우편발송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운영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와 여당, 국가 주요부처에  불교계의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운영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3월5일 찻집 나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평화론과 평화운동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열렸던 세미나의 평화메시지를 정부측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운영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와 여당, 국가 주요부처에  불교계의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운영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3월5일 찻집 나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평화론과 평화운동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열렸던 세미나의 평화메시지를 정부측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세미나에 참석했던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석좌교수, 박경준 동국대 교수, 이도흠 한양대 교수와 함께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도흠 교수가 대표로 읽어 내려간 건의문은 동체대비, 연기론에 따른 한반도 평화론을 예로 들며 세미나에서 나왔던 의견들을 취합한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문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끝나고 반세기가 지났지만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며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로 더욱 긴장감이 돌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확률이 낮지만 오해나 실수로 늘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쟁이 일어나면 최소한 2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죽고 한국경제는 완전히 몰락할 것”이라며 “경색국면을 끝내고 평화를 도모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이성과 상식에 기반한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대북 인도적 지원’의 천명은 바람직한 정책”이라며 “정부는 사회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남북간 대화에 나섬은 물론 대보살심에서 북한 주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오강남 리자이나대학 석좌교수와 박경준 동국대 교수, 이도흠 한양대 교수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오강남 교수는 “통일은 상대를 극복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버리고 끌어안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준 교수는 “불교가 관념에 안주하지 말고 이 땅을 정토로 일구는 일에 나서야 하며 남북 분단이라는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오 교수의 견해를 뒷받침했다. 이도흠 교수도 “원효 스님의 화쟁사상을 토대로 남북이라는 진영, 체제 논리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영위는 기자회견 뒤 우편으로 건의문과 세미나 자료집, 세미나에서 제기한 평화 메시지를 갈무리해 박근혜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류우익 통일부 장관, 황우여 새누라당 대표최고의원 앞으로 우편을 발송했다. 우편에는 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봉행취지와 조직도 등을 동봉했다.

 

한반도 평화대회 세미나를 담당했던 범어사 운영위원 법응 스님은 “정전 60주년 세미나에 참여한 지성인들이 한반도 평화 및 통일에 대한 의견을 원문 그대로 제시한 것”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정 운영에 반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영위는 3월15일 오전 11시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일환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을 비롯해 범어사 주지 수불, 동화사 주지 성문,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 등 영남지역 교구본사 주지스님,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포교신도단체 대표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전쟁 전몰자에 대한 헌화, 분향, 불교의례, 묵념, 방명록 서명 등으로 진행된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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