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호흡의 중요성
29. 호흡의 중요성
  • 법보신문
  • 승인 2013.03.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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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은 모든 생명활동 기초
공기와 함께 에너지도 흡수
만성피로 등 해결에도 탁월


인체는 세포로 구성돼 있고 세포가 활동함에 따라 생명이 유지된다. 세포의 생명력은 영양과 호흡에 의해 지속된다. 특히 호흡은 생명활동의 기초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곧 호흡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호흡을 통해 생명활동에 필요한 산소를 들이마시고 불필요한 탄산가스를 배출한다. 또 신성한 우주의 생명에너지를 받고 몸속의 탁한 기운(에너지)을 배출한다. 호흡에 의해 우리 몸의 혈액순환이 되고 생명력(생체에너지, 생명의 기운)이 생긴다.


또 호흡은 중추신경, 호흡중추나 뇌, 신경, 근육, 감각기관, 마음과 영혼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숨(호흡)을 들이마실 때 공기와 우주에너지가 함께 들어온다. 공기 중의 산소는 폐를 통해 심장으로 가고 우주의 신성한 에너지는 복부(하단전)로 가 음식물의 영양소(곡기)와 합쳐져 생명에너지로 변한다. 음식물을 통해 얻는 에너지의 양은 한계가 있지만 호흡을 통해 얻는 우주에너지는 무한하다.


고대 베다에 호흡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본성의 다섯가지 주요기능인 마음, 호흡, 입(말), 귀(청각), 눈(시각)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투고 있었다. 이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기능들은 각기 몸을 떠나보기로 했다. 마음과 말, 청각, 시각이 모두 몸을 떠나도 몸은 여전히 지속됐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호흡이 떠나자 몸도 죽기 시작했고 모든 다른 기능들도 에너지를 잃기 시작했다. 호흡은 우리의 모든 기능들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호흡이 없다면 그것들도 기능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기능들을 통제하기 위한 열쇠는 호흡의 통제라는 것이 이 이야기의 교훈이다. 호흡은 단순히 기본적인 생명력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과 생명의 수준에서 작용하는 모든 에너지의 원형이다.


또 호흡법은 생명력의 확장을 의미한다. 호흡법을 통해 호흡을 늦추고 연장하면 내적인 생명력이 발휘될 수 있다. 호흡법은 아유르베다의 치료방법과 생활양식, 양생법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기혈의 흐름에 의존하는 호흡계, 순환계, 신경계의 질병을 치료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이지만 무기력, 낮은 기력, 만성피로, 약한 면역력 등에도 탁월하다. 호흡법은 아마도 우리가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또 하나의 활동인 것이다.


호흡법은 폐를 활동시킬 뿐만 아니라 들숨과 날숨의 내부 마사지 행위를 통해서 몸속의 모든 기관을 활동시킨다. 이 마사지 행위는 기관들의 순환을 향상시키고 독소를 없앤다. 호흡법은 심리적 장애나 감정적 장애들을 다루는 중요한 도구이다. 그것은 우울증을 막고 괴로움이나 집착을 놓을 수 있도록 도우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데도 매우 탁월하다. 어떤 자극제나 약보다도 우리의 정신을 향상시키기에 훨씬 더 효과적이다. 그것은 몸, 감각, 마음을 통해 생명력에 에너지를 주는 모든 방식을 포함하는 것으로 평범한 한계를 넘어서는 생명력의 에너지 개발과 확대이다.

 

▲전병롱 원장

마음과 호흡은 새와 날개처럼 서로 연결돼 있다. 생각은 호흡과 더불어 움직이며 그 움직임 속에서 생각이 일어난다. 생각없이 호흡할 수 없으며 호흡 없이는 생각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호흡은 마음을 묶어두기 위한 밧줄로 이용될 수 있다. 호흡에 집중하면 마음이 내면화된다. 감각과 외부세상에서 벗어나 내적으로 만들어진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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