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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불교, 사회를 껴안다

기자명 법보신문
  • 집중취재
  • 입력 2013.04.08 11:51
  • 수정 2013.04.08 16:47
  • 댓글 0

10년새 참가자 100배 증가

한국 행복지수 10점중 4.2
자살률 1위 등 우울한 사회
정신적·육체적 피로도 급증
치유 과정 담은 템플스테이
심신 지친 국민, 산사서 회복


 

 

① 또 하나의 한류

② 불교, 사회를 껴안다

 



한국사회가 시름하고 있다. 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사회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4.2점에 불과했다.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32위다. 자살률 1위와 청소년행복지수도 꼴찌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한국사회의 정신질환은 심각한 수준에 봉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른 정신건강 증진 정책의 추진 방향과 과제’ 보고서에 의하면 평생 중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겪는 한국인들이 27.6%에 달했다. 특히 전국의 만18~74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내 한 가지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국민이 16.0%에 이른다.


현대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 급증하면서 힐링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2012년 8월 취업포털 커리어의 직장인 520명 대상 조사 결과 응답자 63.5%가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풀기 위해 힐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51.7% 가 힐링을, 59%가 ‘정신적 치유’를 원했다.


힐링이 필요한 시대, 현대인들은 산사에서 삶의 쉼표를 찾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도입된 템플스테이는 10년 사이 참가자가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템플스테이 도입 첫해, 사찰 33곳에서 2500여명이 참가한 데 이어 2012년 한 해 동안 사찰 118곳에서 22만명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만족도도 높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이 지난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조사결과에서 국내 참가자들은 10점 만점에 8.11점을 줬다. 참가 동기는 ‘휴식·일상의 재충전(22%)’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경쟁사회에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천혜의 자연과 정신문화가치를 간직한 사찰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했다는 방증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국불교의 노력이 컸다. 사회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템플스테이에서 찾았다. 템플스테이 10주년을 맞아 시즌 2를 개막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사회 공익적 가치에 무게를 두고 수행형, 체험형, 휴식형으로 분류되던 템플스테이를 건강, 지혜, 생명, 상처치유 영역까지 확대 중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 스님은 “템플스테이에는 위로와 공감, 상생과 조화, 나눔과 지족, 만남과 소통, 성찰과 균형이 있다”며 “치유 기능을 강화시킨 템플스테이 보급으로 공익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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