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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혜민스님 목소리만으로 힐링”

  • 교계
  • 입력 2013.06.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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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연재서 밝혀
박찬호 선수 주선해 연결
“스님 음성 에너지 엄청나”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다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진 미국 메이저리그 추신수 선수가 혜민 스님과 교감을 통해 힘을 얻었다고 밝혀 화제다.


추신수 선수는 6월20일 포털사이트에 연재중인 ‘MLB 일기’에서 “얼마 전 꼭 만나 뵙고 싶었던 혜민 스님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만 들어도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 선수는 “혜민 스님과 주로 책에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며 “굳이 어떤 조언을 듣지 않아도 스님의 음성이 주는 에너지가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추 선수는 이어 “시즌 초반 엄청난 성적을 내면서 앞으로만 내달렸지만 기대와 욕심이 커지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잘 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보다 모든 걸 내려놓으면 그제야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추신수 선수와 혜민 스님의 만남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에 의해 성사됐다. 추 선수는 얼마 전 선배인 박찬호 선수로부터 혜민 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선물로 받았다. 박찬호 선수는 지난해 12월28일과 올 1월1일,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에 혜민 스님과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쌓아왔다.


혜민 스님의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은 추신수는 박 선수에게 스님과의 만남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선수가 스님의 연락처를 건네줬고 마침내 전화통화에 성공한 것.


추 선수는 “혜민 스님과의 통화 자체만으로도 영광이었다”며 “한국에 들어가거나 스님께서 미국에 오시면 꼭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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