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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스승…마음열고 천년신비 만나길”

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 스님

힐링 열풍 속 대중 각광
전통체험·문화 만나는
유일한 오감만족 콘텐츠
소외계층 보듬는 역할도

 

▲정산 스님

여행은 곧 스승이다. 한 번 접할 때 마다 더욱 새로운 경험과 지혜를 얻는다. 그러나 배움을 향한 열린 마음이 필수다. 닫힌 마음은 지혜도 즐거움도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 스님의 지론이다. 스님은 “산사의 문을 두드린 순간, 한국불교 1700년 아름다움과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했다. ‘산사에서 하룻밤’ 템플스테이가 신비로운 이유다. 또한 템플스테이에는 한국불교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통체험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삶에 성찰이 함께 하는 유일한 콘텐츠이기도 하다.  ‘힐링’과 ‘디톡스(몸 안 독소 빼기)’ 열풍 속 템플스테이가 국가브랜드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 있다.


“템플스테이는 자연과 함께 휴식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동시에 자기 수행의 멘토를 만나는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입니다. 사찰 의식주는 물론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프로그램과 모든 연령대와 계층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 소비지향적인 여가문화가 채워주지 못하는 마음의 여유와 성찰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문화사업단과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한 발 더 나아갔다. 사회공익 영역에 템플스테이를 접목시켰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다문화가족은 물론 120다산콜센터와 같은 감정노동자나 파업 노동자, 해직자 등 사회적 박탈감을 느낀 대상을 위한 힐링 템플스테이를 꾸준히 열고 있다. 사찰음식도 소외계층과 나누고 있다. ‘사찰음식 나눔 캠페인’으로 매월 진행해 총 13회에 걸쳐 5000여명이 사찰음식을 접했다.


스님은 “템플스테이는 단순 봉사활동이나 공익적 성격의 이벤트로는 그들에게 감동과 치유의 경험을 줄 수 있다”며 “산사의 ‘열린 문’ 템플스테이는 종교에 상관 없이 마음의 고통을 덜어주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사업단은 한국불교와 사찰이 지닌 문화콘텐츠를 연구개발 중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쉼표가 되는 여행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사찰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 중이다. 수행형, 체험형, 휴식형으로 분류되던 템플스테이를 건강, 지혜, 생명, 상처치유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시설도 확충한다. 기존 시설을 점검 관리하면서 수요 예측에 따라 특화된 고유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시설 건립을 지원한다.


스님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 “종교나 가치관의 차이를 잠시 내놓고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숨결을 느껴야 한다”는 얘기다. 스님에게 템플스테이를 한 문장으로 부탁했다.


“템플스테이는 행복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함으로써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단 하나뿐인 특별한 여행입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7~8월 전국 템플스테이 일정은 첨부파일 참조.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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