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부석사
충남 서산 부석사
  • 법보신문
  • 승인 2013.07.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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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일몰 내려다보이는 도비산이 품은 청정도량

경허·만공선사 정진도량

다담·참선·타종 등 진행

고향집 같은 푸근함 특징

 

▲서산 부석사는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천년고찰이다.

 

 

충남 서산 부석사(주지 주경 스님)는 경북 영주 부석사와 여러 면에서 닮은꼴이다.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점이 그렇고 창건설화에 선묘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것도 그렇다. 비록 국보와 보물이 즐비한 영주보다 규모는 작지만 역대 수많은 고승들이 이곳에서 정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산 부석사의 역사적 무게도 녹록치 않다.

 

조선시대 무학 스님이 중창한 이후 이곳 부석사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발자취를 남겼으며, 특히 근대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로 일컬어지는 경허 스님과 그의 제자 만공 스님이 이 도량에 머물며 정진했던 일은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도비산 중턱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부석사는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산사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에 부석사의 템플스테이는 세상사의 번잡함과 인간 중심의 세상에서 벗어나 산사의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속에서 하루를 지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참선을 통해 내면의 깊은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비산과 천수만 등지에서 살아가는 생명들과 생태환경을 관찰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본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수 있다.

 

부석사 템플스테이는 흔히 생각하는 딱딱하고 힘든 수련 프로그램과 다르다. 스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산사의 수행과 삶을 이해하며 자연의 넉넉함을 여유롭게 누릴 수 있다. 또 부석사 경내의 아기자기한 경관과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서해바다의 일몰은 고향집 같은 푸근함과 더불어 자연의 넉넉함과 아름다움을 맘껏 느끼도록 한다.

 

부석사의 휴식형 템플스테이는 연중 어느 때나 가능하다. 다만 체계적인 체험을 원할 경우 단체로 참가하거나 주말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마음을 정갈히 하는 저녁예불, 스님과의 다담, 간화선에 대한 설명과 기본자세를 배울 수 있는 참선배우기, 웅혼한 범종을 직접 치고 느껴보는 타종체험, 자율적으로 참가여부를 결정하는 새벽예불, 다함께 주변을 정돈하는 운력 등으로 사찰의 일상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070)8801-3824 www.busuksa.com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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