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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주지선거, 금품·폭로 등 위법행위 척결”

  • 교계
  • 입력 2013.07.04 12:12
  • 수정 2013.07.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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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선관위, 4일 담화문 발표

공명선거 위해 사법기관 등 공조

 

마곡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현담 스님)가 마곡사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금품살포, 음해성 폭로, 매관매직 등 위법행위를 척결하고 공명선거로 치룰 것을 천명했다.

 

마곡사 선관위는 7월4일 담화문을 통해 “생명, 수행, 나눔이라는 3대 지표를 실천해 온 마곡사가 7월18일 제27대 교구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한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마곡사와 6교구를 이끌어갈 교구장을 선출하는 산중총회 공고 이후 출마 유력후보와 핵심 지도자에 대한 근거 없는 음해와 흑색선전 등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심히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곡사 대중은 중앙종회 제194회 임시회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확립을 위해 채택한 결의문을 적극 지지한다”며 “중앙종회가 결의한 것처럼 금품살포와 음해성 폭로, 매관매직 등을 금번 교구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할 3대 악행으로 규정하고 조계종 총무원 및 사법기관과 공조해 공명선거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곡사 선관위는 “교구장들의 잇따른 부정행위로 큰 고통을 겪었던 마곡사는 지난 4년간 안정과 화합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마곡사 제27대 교구장 선출은 안정과 화합의 길을 더욱 공고히 하고 충청불교에 희망을 주느냐, 흑색선전과 부정행위로 나락으로 떨어지느냐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대중공사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마곡사는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앞두고 출마가 유력시 되는 스님을 비방하는 내용의 폭로성 문자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전송돼 과열·혼탁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왔다.

 

마곡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차기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 소집이 공고된 6월22일 이후 6교구 스님들에게 특정스님을 비방하는 내용의 폭로성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전송됐다. 문자메시지에는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특정스님의 범죄 등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내용의 글과 함께 복지법인 마곡과 템플스테이전용관 불사 등과 관련해 비리가 있는 것처럼 단정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담화문 전문.

공정한 교구장 선거를 위한 담화문

 

삼가 당부드립니다.

 

마곡사는 오는 7월18일 제27대 교구장을 선출하는 산중총회를 개최합니다. 입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대포폰을 이용한 마곡사 교구를 대표해 출마가 유력한 후보와 핵심 인사에 대한 흑색선전 및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곡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러한 행위를 교구장 선거에서 흑색부정선거로 규정하면서 끝까지 추적하여 발본색원할 것임을 공표하는 바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의 유관기관 및 사법기관과 공조하여 누가 무슨 목적으로 부정행위를 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다시는 이와 같은 악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교구장들의 잇단 부정행위로 인해 크나큰 고통을 겪었던 마곡사는 지난 4년 동안 생명과 수행, 나눔이라는 3대 지표를 실천하면서 안정과 화합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곡사와 6교구 대중들의 그러한 노력과 성과들이 일부 미미한 세력에 의한 악행들로 상실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곡사의 제27대 교구장 선출은 안정과 화합의 길을 더욱 공고히 하여 충청불교에 희망을 주느냐,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흑색선전과 부정행위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느냐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대중공사입니다.

 

마곡사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7대 교구장 선거가 깨끗한 종책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중앙종회의원 스님들께서 제194회 임시회에서 공정하고 올바른 선거문화 확립을 위해 채택하신‘제34대 총무원장 선거’에 관한 결의문을 적극 지지하면서 금품살포와 음해성 폭로, 매관매직 등 3대 악행을 척결하여 반드시 공명선거를 구현할 것임을 거듭 밝히는 바입니다.

 

불기 2557년 7월 4일

마곡사 선거관리위원장 현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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