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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생신 기도회 군중에 中경찰 발포

  • 해외
  • 입력 2013.07.10 13:01
  • 수정 2013.07.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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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동티베트 타오푸 지역서 스님 등 8명 중상

 

▲중국 경찰이 6일, 중국 동티티베트 쓰촨성 타오푸 지역서 달라이라마라의 생신 기도회에 가는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했다.

 

 

중국 경찰이 달라이라마 생신을 맞아 기도회를 열던 스님들과 티베트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티베트 소식지인 파율닷컴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등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며 지난 7월6일 중국 쓰촨성 동부티베트 타오푸 지역에서 수 백여명의 군인들이 1000여 명의 티베트인들과 스님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총격을 가하고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포로 티베트 스님 한 명이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소식들은 전했다.

 

총격이 벌어진 언덕은 타오푸 지역의 티베트불교 성지로 사건 당시 인근 나초사원과 게덴촐링사원의 스님들 수 백여 명을 비롯해 1000여 명의 티베트인들이 달라이라마의 생신 기념 기도회를 위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찰들은 기도회를 위해 모인 군중들을 포위한 상태였으며 지난 2011년 11월3일 분신으로 숨진 여성수행자 팔덴 체초 스님의 남동생인 장춥 도르제 스님이 차량을 이용해 기도회 장소로 가기 위해 중국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발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곧이어 경찰들은 기도회를 위해 모여 있던 군중에게도 총과 최루탄을 발포하며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중국 경찰들이 차량을 향해 돌을 던져 차문과 유리를 박살냈으며 모여 있던 군중들을 무차별 구타하고 그들의 모습을 촬영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나초사원의 따씨최남 스님이 머리에 총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파율닷컴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스님은 머리 왼쪽 부분이 크게 함몰된 상태다. 이밖에도 부상자들은 인근 사원의 스님과 여성수행자, 일반 신도 등으로 이들은 모두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이어서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중국 경찰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외신들의 확인 요청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본 적이 없다”며 “달라이라마 세력이 생일을 이용해 일련의 활동을 하는 것은 분열주의 주장을 선전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시건 발생 후 나초사원은 대규모 병력에 의해 포위된 상태이며 어느 누구도 사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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