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죽음과 윤회
36. 죽음과 윤회
  • 법보신문
  • 승인 2013.07.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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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의식은 윤회에 큰영향
철저한 참회·수행 정진만이
혹독한 윤회서 벗어나는 법

 

모든 존재는 업력에 따라 윤회한다. 윤회의 종식(해탈, 열반)을 맞이하지 않는 한 태어나고(생유) 살아가고(분유) 죽고(사유) 재생을 찾는(중유) 이들 과정들은 윤회하는 존재가 가진 피할 수 없는 측면들이다. 죽음 의식은 재생 의식으로 연결된다. 인간이 죽음을 맞이함에도 불구하고 몸은 없어지지만 의식의 흐름(영혼)은 지속된다. 죽음 의식은 윤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죽음의식은 삶의 과정에서 쌓아온 업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내생을 위해 현생에서 수행을 하고 선업을 쌓고 공덕을 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의식은 끊임없이 작용을 지속하고 무지와 욕망(갈애)을 근원으로 한 업의 원동력이 의식에 진행하도록 밀어 붙인다. 업에 따라 천차만별의 윤회를 하게 된다.


죽음은 대체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수명이 다해 죽은 수진사(시사)가 있고 둘째 복력이 다해 죽은 복진사가 있고 셋째 흉액, 각종사고 등으로 죽을 때가 아닌데 명대로 살지 못하고 단명, 비명으로 죽은 비시사가 있다.


중음은 이승의 죽음(사유)과 저승의 생(생유)을 받기 이전의 중간에 있는 영혼(궁음)을 의미한다. 중음신은 어떠한 장애물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신통자재하며 삼계의 어느 곳이든 원근을 가리지 않고 업력에 따라 이리저리 생처를 구하며 떠돌아 다닌다. 중유의 몸이 죽음 직후 내생의 몸을 받기도 하고 사망후 7일만에 혹은 49일만에 내생의 몸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생처(생연)를 만나지 못하면 허공계에 거주하는 기간이 한계가 없어 영계에 떠도는 잡귀가 되고 만다.


죽음 직전에 정신이 혼돈하고 어두운 생각과 오랜 세월동안 지은 업력이 발동하여 자신에 대한 애착심을 생기게 하고 부모, 처자, 재산 등에 애착심이 생겨 무명의 업이 발동하면 업력의 힘 때문에 자기가 가고자 하는 극락이나 천상의 세계에 가지 못하고 혹독한 고통의 세계에 끌려가고 만다. 그러므로 가족들이나 연고자들은 영혼을 위하여 염불을 해주고 천도재를 지내주어야 한다. 영혼은 염불소리를 들으면 나쁜 업력이 없어지고 선업의 힘이 발동하게 된다.


‘정법염처경’에 의하면 중음신에 대해 17종의 내용으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망령은 망식에 해당되며 망식은 제7식 말라식이 아뢰야식에 대하여 집착을 일으킴으로써 시작된다. 아뢰야식을 상대하여 나에 대한 생명체라고 집착하여 전도착각을 일으켜 모든 심성을 집착하고 착각케 한다.


이 오염된 마음으로 말미암아 무지의 업력을 낳으며 잘못된 행동으로 점차 혹독한 윤회를 시작한다. 애착이 심하면 죽어서도 잊어버리지 못하는 아귀도 애착 많은 귀신(망령)이 되어 가족 주위에 맴돌며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서로 중상모략하며 심지어 원수를 맺고 이로 인하여 정상적인 윤회를 하지 못하고 아귀로의 원혼이 되어 평소 원수를 맺은 사람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망령이 될 수 있다.

 

▲전병롱 원장

병이 발생했을때 치료치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듯이 영가장애도 빨리 천도해 주지 않으면 여러 가지 영가가 달라붙어 해를 주게 된다.  모든 것은 자신이 지은 업이 인연법에 의하여 여러 생 동안에 부분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직 업을 참회하는 수행만이 우리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 한없는 참회의 길만이 우리가 병고에서 헤어나는 지름길이다. 업병에 관한한 영가천도 구병시식은 한계가 있다. 오직 참회와 정진수행의 길 뿐이 없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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