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27일 호주불교 주최 리셉션 참석
자승 스님 “인류행복, 다름 존중서 비롯”
언론인 초청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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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수행전통과 문화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 조계종 대표단이 NSW주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 한국과 호주간 문화교류 확대를 당부했다.
조계종 대표단은 8월27일 호주불교연합 주최로 NSW의사당에서 열린 정관계 리셉션에 참석했다. NSW는 시드니가 속한 주의 명칭으로 시드니는 NSW주의 수도다. 이 자리에는 한국불교를 대표해 총무원장 자승, 포교원장 지원, 사회부장 법광, 중앙승가대 총장직무대행 미산 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NSW주를 대표해 토마스 조지 주의회 의장과 빅터 조 주의회 부의장, 빅터 도미넬로 NSW다문화장관, 그레그 캘리 연방의원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호주는 오랜 친구국가로 특히 먼 나라 한국에서 벌어진 전쟁터에 호주의 청년들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몸을 던졌고 한국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었다”며 “호주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소중한 토대가 됐다”고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님은 이어 “한국과 호주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좀 더 다양하고 폭넓게 교류되기를 바란다”며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의 같음을 소중히 보듬어 인류평화와 행복에 기여하는 한국과 호주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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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조 주의회 부의장은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의 수행전통과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행사를 시드니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조계종과 한국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서 행사장을 방문해 직접 한국불교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등에 설명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자승 스님의 인사와 같이 호주와 한국은 좋은 이웃국가로 발전적 도약을 위해 더 많은 교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은 ‘1700년, 한국불교의 지혜’ 행사 4일째를 맞아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시드니에서 열린 여행상품전에 참석해 템플스테이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호주 조리업계 관계자와 언론인을 초청해 사찰음식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 등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시드니=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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