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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스님 “개혁완성” vs 보선스님 “도덕회복”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 유력후보 본지 인터뷰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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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5  0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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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후보 평가 묻는 질문에
“자승 스님의 종단운영능력
보선 스님 인품” 서로 칭찬

 

 

▲ 자승 스님                                                    ▲ 보선 스님

 

 

“끊임없이 정진하는 자세로 한국불교의 백년대계를 완성하겠다.”(기호1번 자승 스님)
“소수의 의견도 경청하는 수평적 리더십을 선보이겠다.”(기호2번 보선 스님)


10월10일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자승 스님과 보선 스님은 각각 법보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향후 종단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재임 도전에 나선 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33대 집행부가 추진한 종단 개혁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보선 스님은 “청정승가구현으로 실추된 종단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두 후보의 인터뷰는 직접 면담과 서면질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통질문과 함께 각 후보가 내세운 종책들을 점검하는 별도의 질문들로 구성했다.


출마 이유를 묻는 공통질문에 자승 스님은 “한국불교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고, 보선 스님은 “승가의 도덕성과 청렴성 회복”을 이유로 내세웠다. 또 33대 집행부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자승 스님은 승려복지 시행을 비롯해 교육제도 혁신, 논산 호국연무사 건립, 해외특별교구 설립 등 33대 집행부가 진행한 크고 작은 불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범종단적으로 추진한 ‘자성과 쇄신결사’가 뚜렷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보선 스님은 승가교육개혁과 노동위원회 설립 등 종단의 사회적 참여를 높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종단 지도자들이 도덕성과 청렴성에 의심을 받고 종단 위상이 실추된 점은 심각한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상대 후보의 장점에 대해 자승 스님은 “보선 스님은 수행력과 인품이 높아 평소 존경하는 스님”이라고 추켜세웠고, 보선 스님은 “자승 스님은 사판의 경험이 많아 (종단 운영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스스로의 장단점에 대해 자승 스님은 “어린 시절부터 다른 분들의 말씀을 경청했던 습(習)이 총무원장이 돼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화합에 저해되는 일은 한사코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이를 답답해하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보선 스님은 “때론 느슨하고 유약해 보여 총무원장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오히려 이런 점이 모든 일을 대화와 설득으로 풀어가는 밑바탕이 된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고 자평했다.


종단의 재원확충 방안과 관련해 자승 스님은 “분담금에 의존하는 종단 예산 구조로는 향후 성장 한계점에 이를 수 있다”고 진단한 뒤 “종단 수익사업을 전담할 사업법인 ‘붓다드림’을 설립해 사찰의 특성화 상품, 불교문화콘텐츠 상품 등을 개발하는 등 수익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보선 스님은 “종단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기부나 모금에 의해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 총무원에 모연전담기구를 설치해 여법하게 재원을 마련하고, 부득이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면 재가전문경영인을 두고 전담하도록 할 것”이라고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어떤 총무원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자승 스님은 “조계종의 새 역사를 쓴 일꾼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고, 보선 스님은 “대중과 함께 했던 소박한 총무원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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