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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4대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 바란다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3.10.14 14:57
  • 수정 2013.10.22 15:53
  • 댓글 0

“사부대중 함께하는 원융화합 종단 이끌어 달라”

불교계 인사들은 “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자승 스님에게 존경 받는 출가자, 신뢰받는 종단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 “불교의 핵심인 수행종풍이 되살아나고 범계행위가 사라지는 청정한 교단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자승 스님에게 바라는 불교계 인사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한국불교는 1700년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굳건히 버텨온 힘이 있다”며 “그 힘은 바로 사부대중의 화합된 모습이었을 것이며 이제 그 힘으로 그간의 경쟁과 갈등을 넘어 앞으로 또 다른 100년을 맞이하는 희망의 종단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승 스님이 약속한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원융화합의 종단과 교구중심제의 실현을 위해 중앙신도회도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상인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은 “종단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혁신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조계종단의 새로운 기풍을 진작해달라는 사부대중의 희망과 염원이 모여 자승 스님에게 다시 한 번 큰 소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무원장 스님에게 세 가지 사항을 건의한다며 △종단차원에서 추진해 온 수행승풍 진작과 자성 및 쇄신 노력의 지속 △미래의 바람직한 불자로 자랄 수 있도록 어린이와 청소년 포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 △승가에서 부족한 부분은 재가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등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총무원장 스님의 큰 원력으로 종단이 안정되고 한국불교가 큰 융성기를 맞이하기를 기원하며 공무원불자회원 모두 삼보외호와 신도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희웅 조계종 포교사단장은 “자승 스님의 지도력으로 안으로는 자성과 쇄신 결사의 과업을 완수해 종단의 청정 수행 풍토를 확립하고 밖으로는 유연무연 대자비로 모든 중생을 제도해 국민화합과 세계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최용춘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은 자승 스님이 대학생 포교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대학생 포교가 제대로 이뤄질 때 우리 사회에 지식인 불자들이 크게 늘 것”이라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스님 등 3개 구성원이 참여해 대학생 포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담기구를 만들어줄 것”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또 △한국불교를 외국에 알릴 수 있는 영문 아카이브 구축 △한국불교학도서관협의회 활성화 △사찰영문안내판 재정비 등도 함께 요청했다.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장은 “자승 스님이 늘 말했듯 지금 불교계는 스스로 깨끗이 하여 부처님 법에 맞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나가기 위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현 시국도 불교계가 파사현정하는 준엄한 행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때 한국불교 최고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아주심에 존경을 표하며 뭇 중생의 아픔을 보듬으며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불교청년이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은 바로 우리 사회의 요구에 시의적절하고 적합하게 화답하는 것이며, 그것은 투명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 새로운 문화 선도, 사회를 이끌어 가는 불교 청소년과 청년 리더십 육성, 평화통일 성업의 중추적 역할을 통해 실현해 나가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불교청년의 역할을 올곧게 헤쳐 나아가 청소년과 청년 포교의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경연 불교여성개발원장은 “불교가 사회 곳곳의 어두운 이면을 밝히는 종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우선 전한다”며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 머물며 소외된 이웃을 품어내는 종교, 고통 받는 중생에게 자비의 손길을 내미는 종교, 우리 사회 그늘진 곳에서 아픔을 함께하는 종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가와 재가, 남성과 여성의 구별과 차별을 넘어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공동체를 구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여성 재가불자들도 사부대중의 일원이자 한국불교를 이끌어 나가는 당당한 한 축으로써 불교여성개발원이 추진하고 있는 여성불자 역량 강화 및 지도자 양성의 노력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시열 불교출판문화협회 사무국장은 “문화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출판이지만 불교 출판의 규모나 독서량은 기독교 출판계와 비교하면 10분의 1에 불과하다”며 “33대 총무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불교출판문화상 제정과 불서 선물 등 불교출판에 애정을 보내주셨음을 잘 알고 있지만 이제는 일회성 행사를 뛰어넘어 불교출판의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종단 차원의 제도적, 구조적 장치를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찰도서관의 확대, 책 읽는 템플스테이 사찰 지정, 독후감 대회 개최 등 불서 읽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정책을 폄으로써 훗날 문화 총무원장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은 “34대 총무원장으로서 불교계를 보다 건강한 공동체로 일궈주고 대학생뿐만 아니라 계층을 아우르는 포교 활성화를 위해 시대를 앞서가는 참신한 컨텐츠 개발과 포교계층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연구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더가 부지런하면 함께 일하는 이들도 부지런히 일을 하고, 리더가 게으르면 함께 일하는 이들도 일 하기를 게을리 한다’고 했던 자승 스님의 말을 인용한 박 회장은 “자승 스님의 말씀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자신의 삶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도록 대불련 회장으로서 진정한 리더가 되고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한 발걸음에 미래 한국불교의 빛이 될 대학생불자들도 더욱 더 부처님의 뜻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정섭·이재형·최호승·송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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