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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찬탄하며 되새기는 효의 의미

불교소년소녀합창단 ‘부모은중송’

12월4일 오후 7시30분 KBS홀
“음성공양으로 부모 은혜 자각”
‘향심’ 등 찬불가와 민요공연도
내년 1월 미주 순회공연 펼쳐

 

 

창단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의 ‘부모은중송’ 공연은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버님의 높은 은덕 하늘에나 견줘볼까
어머님의 중한 은덕 땅에다가 비유할까
하늘 은혜 땅의 은헤 그 은혜 크다 하나
부모님의 크신 은덕 하늘땅을 넘으셔라

‘부모은중송 중에서’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단장 황학현)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가족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은 12월4일 오후 7시30분 서울 KBS홀에서 합창제 ‘하늘 아래, 그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은혜-부모은중송’을 개최한다. 이번 합창제에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보명사합창단, 용화사합창단, 진각종합창단, 총지종합창단 등이 연합해 공연을 펼치며 찬불기타그룹 ‘메타’ 등이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부모은중송’은 1996년 광덕 스님이 ‘부모은중경’을 찬미한 시에 박범훈 전 국립관현악단 단장이 곡을 붙인 것이다. 광덕 스님은 ‘부모은중송’의 가사를 쓰던 당시 “부처님이 비할데 없는 깨달음을 성취한 것도 여러 생 동안 효도한 까닭”이라며 “효가 바로 인간으로 돌아가는 길이고, 진실한 인간을 행하는 길이며, 진실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길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기독교를 찬미하기 위해 작곡된 바흐나 헨델의 대합창 칸타타(교성곡)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부처님을 찬송하는 대규모 합창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합창제는 1부 ‘부모은중송’ 공연으로 문을 연다. 서곡에서 효의 근본과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 불효를 참회하는 마음을 노래하며 2장 ‘정종분(正宗分)’에서는 10개월간 배속에서 품어주신 은혜와 끝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신 은혜, 그리고 부모님의 은혜를 다 갚지 못함을 애절하게 표현한다. 마지막 3장 ‘기원송(祈願頌)’에서는 부모님이 내 생명의 뿌리임을 자각하고 많은 조상님들의 위덕에 감사하며 대자대비 한량없는 삼보님에게 업을 참회한다.

 

마지막으로 청정자성을 회복해 깨달음을 이루기를 발원하는 ‘나무석가모니불’ 정근이 이어지며 60분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등과 함께 국악계 유망주로 주목 받고 있는 김경미, 한아름, 한진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되는 2부는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과 무용단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오 선재’, ‘부처님 사랑해’, ‘향심’ 등 찬불가와 ‘아리랑’, ‘새몽금포타령’ 등 민요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황학현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단장은 “‘부모은중송’은 특정계층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 아니”라며 “불자를 비롯한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부모님의 은혜를 자각하고 성심으로 공경하는 효성을 발현하며 인격을 수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청소년들과 여성합창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듣는 이의 오감을 맑게 씻어주고 효 정신을 일깨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은 미국 LA사암연합회와 캐나다 벤쿠버 서광사의 초청으로 미주 순외공연을 개최한다. 2014년 1월15일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1월16일 포틀랜드, 17일 LA에서 합창제를 이어가며 1월19일에는 캐나다 벤쿠버와 토론토에서 각각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02)725-7849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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