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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립 초중고교생 “비구니스님 삶 감동”

  • 교계
  • 입력 2013.12.05 15:22
  • 댓글 0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영화 ‘길 위에서’ 상영
6차례 2400여명 관람

 

 

▲영화 '길 위에서' 한 장면.

 


“소탈한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여자로서 동질감을 느껴 눈물이 났다.”
“아름다운 삶이지만 슬픔과 고독이 묻어났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그리고 교직원들도 비구니 스님들의 진솔한 얘기에 온 마음으로 울었다.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정련 스님)는 11월11일부터 법인 산하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 ‘길 위에서(감독 이창재)’를 상영했다. 영화 상영은 이창재 감독의 요청에, 정련 스님이 종립학교생들에게 불심을 길러주고자 마련됐다. 이에 학교법인 동국대는 관람료 5000원에 절반을 부담했다.

 

학교법인 동국대는 11월11일 은석초등학교 재학생 90명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장안관과 건대입구, CGV 의정부 등지에서 11월12일, 27일, 28일 연이어 6차례 ‘길 위에서’를 상영했다.

 

‘길 위에서’는 당초 법인 예상과 달리 많은 학생들이 관람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동대부여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770명이 영화를 관람했으며, 동대부고 512명, 동대부중 390명, 동대부여고 355명, 동대부영석고 352명 등 총 2469명이 ‘길 위에서’를 감상했다. 

 

영화 ‘길 위에서’는 일 년에 단 두 번만 열리는 백흥암 산문 안에서 흐르는 봄부터 겨울이라는 시간 속에 비구니 스님들의 삶이 담겼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젠(Zen)센터의 경험으로 출가한 미 유학파 ‘엄친 딸’ 상묵 행자부터 동진출가한 선우 스님, 인터넷 검색으로 절에 왔다는 신세대형 비구니 민재 행자, 37년간 수행의 길을 걸어왔지만 끝을 알 수 없다는 영운 스님 등등. 그 삶의 조각들은 학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은 “소탈한 삶의 모습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며 “불교의 삶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했으며, 행복과 평화를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준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교직원들도 “스님들도 일바인과 다르지 않는 고뇌와 갈등의 연속임을 솔직하게 보여준 영화”라며 “열심히 수행하는 스님들 모습에서 내 인생을 되짚어 보게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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