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발원으로 갑오년 첫날을 연다
참회·발원으로 갑오년 첫날을 연다
  • 권오영 기자
  • 승인 2013.12.16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찰 새해맞이 철야정진
참선·절·염불 프로그램
월정사, 삼보일배 정진도

 

2013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이자 2014년 새해를 맞이하는 12월31일.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에 대한 설렘으로 들뜨기 쉬운 시간이지만 이럴 때 산사에서 철야정진을 하며 나태했던 지난 한 해의 삶을 참회하고 새해 희망찬 발원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때마침 전국의 사찰에서는 ‘새해맞이 철야정진 프로그램’을 개설해놓고 불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는 12월31일 ‘오대산 오만불보살과 함께 하는 기쁨해 삼보일배 대정진’을 진행한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월정사 삼보일배 대정진’은 월정사에서 적멸보궁 상원사에 이르는 8km 구간을 삼보일배로 순례하는 철야정진이다. 오후 12시30분 입재식에 이어 오후 6시까지 오대산 숲길을 따라 오대산장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한다. 또 저녁 7시15분 오대산장을 출발, 칠보일배를 통해 밤 10시40분까지 상원사에 도착하게 된다. 이후 상원사 동정각에서 새해맞이 타종식을 진행한 뒤 새벽 2시 월정사에서 회향한다.


절 수행도량 경남 울주 언양 법왕정사도 새해맞이 3000배 철야정진을 연다. 12월31일 오후 9시 입재를 시작으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진행하는 3000배 철야정진은 청견 스님의 지도에 따라 전국에서 2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할 예정이다. 철야정진 중에는 청견 스님의 ‘나는 본래 부처인 나다’라는 주제로 법문과 명상지도가 이어진다. 또 부산 해월정사도 12월31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3000배 철야정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염불근본도량 고성 건봉사는 ‘염불선’을 주제로 철야정진을 진행한다. 아미타불 정근과 절을 하며 지난 한 해를 참회하고 새해맞이 발원문을 작성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국의 유마거사로 불리는 백봉 김기추 거사의 좇아 재가불교운동을 펼치고 있는 보림선원은 12월28일부터 1월3일까지 1주일 동계철야정진을 갖는다. 백봉 거사의 CD법문과 녹취집을 교재로 참선 수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주력 수행을 통해 새해를 맞는 사찰도 많다. 의성 고운사는 12월31일 오후 9시부터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철야정진을 진행한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중생의 언어가 아닌 부처님의 참된 경지를 나타내는 진언을 염송함으로써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닦는 대표적인 주력 수행 가운데 하나다. 또 밀양 용궁사도 12월31일 오후 8시부터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 철야정진을 진행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