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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탈 주민 동참 ‘통 밴드’, 21일 첫 공연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13.12.19 19:38
  • 댓글 0

몰운대복지관 기획, 21일 부산 하단동 강촌뷔페
북이탈주민+지역민 소통…“구청축제도 참가발원”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을 전개해 온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이 이번에는 북한 이탈주민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음악 밴드를 결성하고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중제 스님)은 12월21일 오후6시 부산 하단의 강촌뷔페에서 ‘전국 최초 남북한주민 통합밴드 통(通) 밴드 발표회’를 갖는다. 북한이탈주민과 남쪽 주민 등 14명으로 구성된 통 밴드의 첫 공연에는 8명이 출연한다. 무대에서는 ‘나 가거든’,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감수성 짙은 7080세대의 가요를 선보이며 밴드의 출발을 알린다. 통 밴드의 첫 공연을 기념해 주민 150여 명이 동참하는 노래자랑도 열리는 등 이날 공연은 남과 북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음악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음악을 통해 남과 북이 소통하는 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출범한 통 밴드는 지난 5월 결성됐다. 북한 이탈주민 지원을 이어온 몰운대복지관이 올해 초 야심차게 기획한 사업으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구성원 대부분은 악기를 전혀 다뤄 보지 않았고, 평일에는 일을 하는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어 공연을 위해 연습에 매진해왔다. 매월 두 차례 주말마다 연습을 했고 12월 한 달 동안에는 매주 주말마다 연습 시간을 가졌다. 또 통 밴드의 연주 실력 향상을 위해 전문 음악 강사의 지도와 더불어 동아대학교 밴드동아리 소리누리도 무료 지도를 통해 재능기부를 실천했다.


몰운대복지관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2만5,000여 명의 북한 이탈주민 가운데 부산에는 800여 명, 그 중 200여 명이 복지관이 소재하는 사하구에 거주한다. 특히 사하구는 북한이탈주민 최대 밀집 지역으로 이들을 위한 사회문화적 소통의 창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박준오 담당 복지사는 “밴드를 통해 남북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무엇보다 동참하는 모든 분들이 재미있게 연습을 하는 모습에서 화합의 가치를 느낀다”며 “이제 시작이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아서 2014년 가을에는 사하구에서 주최하는 축제의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051)264-9033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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