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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 포스트 인기 검색어는 ‘알아차림’

  • 해외
  • 입력 2014.02.03 12:32
  • 수정 2014.02.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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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이자 심리치료사인 베스 벌지스는 알아차림 명상으로 더 나은 오늘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오늘날 가장 성공한 온라인 저널리즘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블로그 뉴스 허핑턴 포스트(The Huffington Post). 정치,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건강 등 폭넓은 주제를 약 700명의 기자와 4만명의 블로거가 집필하고 있는 사이트에 불교 기사와 칼럼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기사와 칼럼이 업데이트되고 전 세계인들과 블로깅하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키워드 중 하나는 ‘알아차림(Mindfulness)’이다. 초기불교 수행법에 기반한 알아차림은 최근 단순한 명상뿐 아니라 업무 성과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입증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에서 ‘마인드풀리스(mindfulness)’를 검색하면 일주일에 20편 이상의 알아차림 명상과 불교에 관한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곳에는 명상을 어떻게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알아차림 명상이 몸과 마음에 크게 도움이 됨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또 심리학,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이 더해져 더욱 공신력을 얻고 있다. 알아차림 명상뿐 아니라 불교교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칼럼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뉴스 매체
불교 명상법 잇따라 보도
심리학자 칼럼리스트 베스
불교명상 장점 소개 ‘화제’

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칼럼리스트는 영국인 불교신자인 베스 벌지스(Beth Burgess)다. 작가이자 심리치료사이기도 한 그가 최근 올린 ‘불교가 당신의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는 크게 관심을 모았다. 그는 팔정도 중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 세 가지를 뽑아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제시했다. 팔정도를 실천함으로써 동료들과의 조화롭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알아차림 명상은 집중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베스는 직원들이 일의 능률을 높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업들도 불교의 가르침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구글, 애플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도 알아차림 명상을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프로그램에 도입했다는 것이다.

베스는 1월22일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알아차림, 불교적 명상은 영국에서도 점점 더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단지 먹고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최상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꾸준히 알아차리는 게 행복한 삶의 길”이라 말했다. 또 “나도 한때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몇해 전 불교명상법을 활용한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를 접하고 알아차림 명상과 불교공부로 인해 삶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불교 대부분의 요소가 실제로는 더 생산적이고 효과적으로 기업과 개인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인지행동치료와 불교의 혼합물격인 변증법적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ur Therapy, DBT) 전문가로서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교와 알아차림 명상을 알리기 위해 허핑턴 포스트에 꾸준히 칼럼을 기고하고 세계인과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특히 “불교는 기독교와 다르게 오직 하나님과 교리에 대한 믿음만이 아닌 사람 자신에 대한 믿음이 기본”이라며 “이것이 요즘 영국에서 불교의 가르침과 알아차림 명상이 인기를 끄는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은호 인턴기자 eunholic@beopbo.com
 

 [1231호 / 2014년 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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