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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제불교구호기구(IBRO) www.ibro.co.uk

불교교리 바탕으로 봉사

▲ 국제불교구호기구는 빈민국 교육과 재해 복구에 중점을 둔다.

영국의 비정부기구(NGO) 커뮤니티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됐고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영국은 20만개의 NGO들이 시민사회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1997년부터는 ‘영국해외개발NGO’라는 총괄적인 조직이 설립돼 중소규모 NGO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이슈에 있어 국제협력국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빈민교육·재해 복구 지원
자립 기회 제공에 주력

영국 국제불교구호기구(International Buddhist Relief Organization, IBRO)는 주목받는 NGO단체다. 이 기구는 1995년 정식 등록된 NGO로 영국의 덕망있는 스님들과 현재 대표로 있는 카삿파(W. Kassapa) 스님에 의해 설립됐다. 단체는 불교 교리와 인도주의를 바탕으로 빈민국 교육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다.

최근 가장 큰 활동은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있었던 태풍 하이옌의 피해 복구 지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대적인 모금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불교구호기구는 재해현장에 구호물품과 생활용품이 적절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불교구호기구는 급여를 받는 상근자없이 100% 자원봉사들로 운영되며 전세계 어디나 문제가 생기면 국가와 종교에 상관없이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아프리카, 태국, 인도, 코소보 등에 의약품과 의류 등을 수년째 지원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해 보육원을 짓고 그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스리랑카 남부에는 500여명의 아이들을 위한 보육원과 놀이터가 이들에 의해 조성됐고 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도 함께한다. 초기에는 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마을 건설을 목적으로 했으나 가족과 공동체를 위한 것이 더 실용적일 것이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가족의 유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국제적으로 어린이에 대한 법률을 확고히 하는데 힘써 2002년 유니세프 세계 정상회의 참석했고 2005년엔 유엔 비정부 기구 회의에 참석,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그간의 작업들을 발표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국제불교구호기구는 단순한 재해 복구나 금전적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서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도 지원함으로써 스스로 재기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가장 컸던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사태 복구를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마련한 것도 그중 하나다. 이 단체는 당사자들이 다시 일어나 가족을 유지시켜야 함을 강조하며 재봉틀, 기계 등 사업 장비를 대여하고 고용을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스스로 생산성을 높여 자활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시켰던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 등 세계 각지에서 동물보호를 위해 힘쓴다. 동물보호협회 및 동물복지에 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물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안전한 식수를 보급하기 위해 에디오피아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물파기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다.

국제불교구호기구의 알도 엘디(Aldo Eldi) 의장은 “자비의 정신으로 활동을 지속하지만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할 것”이라며 “돈과 물품들이 의미있는 곳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 세계 불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은호 인턴기자 eunholic@beopbo.com
 

[1231호 / 2014년 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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