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 4월18일 발표
25일 다보빌딩 다보원서 시상식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이 주최하는 제5회 원효학술상 수상자에 박찬국 서울대 교수,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 서광 스님, 강미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원 불교학과 박사과정 학생, 우동필 전남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학생이 선정됐다.
진흥원은 “4월18일 원효학술상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 원효학술상 수상자로 교수 부문 우수상에 박찬국 교수, 비전임교수 부문 우수상에 서광 스님, 석·박사과정 학생부문 은상에 강미자, 동상에 우동필 학생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5회 원효학술상에는 총 15편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회에서 2차에 걸쳐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다보원에서 열린다.박찬국 서울대 교수는 저서 ‘니체와 불교’에서 두 사상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폭넓게 접근, 학술적 의의와 가치를 고양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심사위원회는 “(박 교수는) 앞으로 연구자들이 더 폭넓은 범위에서 철저하고 짜임새 있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광 스님은 저서 ‘치유하는 유식 읽기’를 통해 원효사상의 핵심인 유식을 현대사회의 치유 불교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심사위원회는 “학문적으로는 새로운 이론전개로 나아가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불교의 현실적용 측면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강미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원 불교학과 학생은 논문 ‘불교에서 본 정신분석 (Psychoanalysis) - 無我를 중심으로’로, 우동필 전남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학생은 논문 ‘십이연기에서 오온’으로 각각 은상과 동상에 선정됐다.
한편 진흥원이 수여하는 원효학술상은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주도할 인재를 발굴하고, 세계 철학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243호 / 2014년 4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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