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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젓한 스님 되겠습니다”

조계사, 21일 동자승 10명 삭발수계

▲ 삭발수계식을 앞둔 예비동자승이 무엇인가를 합장발원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동자승 단기출가 행사인 조계사 보리수 새싹학교 출가식이 4월21일 조계사 마당에서 열렸다. 4월19일 입방식을 갖고 단기출가를 준비한 10명의 어린이들은 이날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을 은사로 삭발수계하고 스님이 되었다.

▲ 무엇이 그리 좋은지 삭발하는 동안 웃음이 떠나질 않는 예비 동자승.

오후1시부터 시작된 삭발수계식은 불교의례에 따라 진행됐다.

입방식을 거치며 단기출가에 대한 이해를 높인 어린이들은 처음 해보는 삭발수계에도 당황하지 않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처음해보는 연비에는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삭발을 마친 동자스님들은 매끈해진 머리가 신기한 듯 자신과 도반들의 머리를 연신 매만지며 천진불의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동자스님들의 계사인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은 이날 출가한 동자스님들에게 불자오계와 사미계를 전하며 수행자로서 여법하게 생활할 것을 당부했다. 계를 받은 동자스님들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께 기도하며 스님들 말씀 잘 듣겠다”고 약속하며 “부처님께 보내주신 엄마, 아빠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

▲ 삭발한 동자스님들이 계사인 조계사 주지 도문 스님으로부터 불자오계와 사미계를 받았다.

봉축 기간 동안 조계사 스님으로 생활하게 될 10명의 동자스님들은 단기출가기간동안 총무원장 스님 친견, 연등회 행렬 참가, 연등놀이 동참, 동자승 축구대회 등 다양한 봉축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 은사 스님들은 수계한 제자에게 직접 가사를 입혀주었다.

▲ 동자스님들은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과 인연 맺어준 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 출가 의식이 끝난 후 동자스님들은 부처님께 삼배를 하면서도 '혹시 엄마가 왔나' 두리번 거리기도 했다.

▲ 삭발 수계 후 더욱 의젓해진 걸음으로 수행자의 첫 발을 딛은 동자스님들.


[12호 / 2014년 월 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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