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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불교 기원서 전개까지 체계적 정리

  • 교학
  • 입력 2014.04.23 11:59
  • 수정 2014.05.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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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 스님 ‘정토…’ 집필
교리·역사·인물 등 조명

▲ '정토불교의 역사와 사상'
타력에 의지하는 정토염불이 어떻게 동아시아 불교의 주류로 떠올랐을까?

중앙승가대 외래교수 현송 스님의 ‘정토불교의 역사와 사상’(운주사 간)은 정토불교의 역사와 다양한 사상, 정토 사상가들의 수행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정토불교 개론서다.

정토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는 스님은 전체 9장으로 나눠 방대한 정토불교의 세계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정토교 및 정토교학의 개념과 정토교 소의경전과 내용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2장에서는 국토와 정토의 관계를 설명한 뒤 여러 경전에 근거해 정토를 타방정토설, 영장정토설, 시방정토설, 범신론적 정토설, 유심정토설 등 유형별로 소개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아미타불과 서방정토와 관련해 정토를 왜 극락이라고 했는지, 극락세계의 실상은 어떤지를 정토삼부경에 근거해 정리하고 아미타불 신앙의 기원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있다.

4장에서는 인도에서 시작돼 중국, 한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정토교학의 계보를 인물 중심으로 상세히 논하고 있으며, 5장에서는 대승불교에서 본원이 지니는 의의와 제불보살의 본원, 48대원으로 대표되는 아미타불의 본원을 경전과 논사들 해석을 중심으로 다룬다. 6장에서는 정토 핵심 수행문인 염불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특히 염불하는 대상과 목적에 따라 염불의 종류를 각각 소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참선과 염불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7장에서는 초기불교 불타관에서 시작해 대승불교에 이르는 불타관을 개관한 후 담란·도작·선도의 보신보토설, 혜원·길장의 응신응토설을 중심으로 다루며, 8장에서는 극락정토에 왕생하려는 자의 마음가짐을 정토교 완성자로 평가받는 선도의 사상을 통해 고찰한다. 마지막 9장에서는 정토교가 역사 속에서 실제적인 수행문으로 자리 잡은 이유와 의의를 조명한다.

현송 스님은 “만약 타력문과 본원에 대한 이치도 모르고 무조건 믿고 의지하기만 하면 자칫 맹신으로 흘러 진리를 바르게 볼 수 없는 전도몽상의 사견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242호 / 2014년 4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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