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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애도 속 전통등 전시회 개막

무사생환기원등·영가등 함께 55점 전통등 불 밝혀

▲ 봉은사 전통등 전시회 개막식이 4월23일 봉은사 진여문 앞에서 열렸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학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23일~5월11일까지 경내에서 개최하는 제17회 전통등전시회가 막을 열었다.
강남의 대표적인 지역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한 전통등 전시회는 지역 주민 뿐 아니라 봉은사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한국불교문화를 자연스럽게 전해줄 수 있는 문화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하며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무사생환기원등’과 참사로 숨진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백색의 ‘영가등’이 대웅전 앞에 함께 불을 밝혔다.

▲ 어린이 연등 꾸미기 경연대회 수상자 어린이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4월23일 오후 7시 열린 점등식에는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을 비롯해 문화부장 혜일 스님, 재무부장 보경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점등식에 앞서 어린이 연등 꾸미기 경연대회 수상 어린이 16명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어린이연등꾸미기 경연대회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통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등 꾸미기 경연대회다. 어린이들이 꾸민 전통등은 법왕루 아래에 전시됐다.
 

▲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은 "종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봉축이 되길" 당부했다.

주지 원학 스님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모든 피해자 가족 뿐 아니라 국민들이 침통해 있는 이때 종교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다시 한 번 숙고해야할 것”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을 축제로만 여기지 말고 자비와 지혜로 세상을 밝히고자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은사 경내에는 무사생환기원등, 영가등과 함께 총31종 55점의 전통등이 불을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 대웅전 앞에 불을 밝힌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위한 백색등.

[1243호 / 2014년 4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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