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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흥천사, 현묵 스님 법회

  • 교계
  • 입력 2014.04.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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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400명 세월호 애도

군산 흥천사(주지 법희 스님)는 4월20일 조계총림 송광사 유나 현묵 스님 초청법회를 봉행했다.

흥천사 회주 지환 스님을 비롯해 주지 법희 스님 등 스님 10여명과 스리랑카 노동자 50여 명, 공군 장병 50여 명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묵 스님은 세월호 실종자 생환을 기원하고 희생자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법회를 시작했다. 현묵 스님은 “아집과 법집을 깨뜨려 본래 청정한 상태가 되어 아공, 법공, 구공을 드러내야 한다”면서 “목표를 세운 후 계율로 실행하고 보시를 행하며 겸손하게 덕을 지어 기도 정진 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또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법구경 게송을 전하며 이처럼 당당하게 정진하고 삶을 살아가는 불자가 되라고 격려했다.

한편 흥천사 주지 법희 스님은 “세월호 실종자들이 어서 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오길 희망 한다”고 발원하고, 희생영가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243호 / 2014년 4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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