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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불교계 세월호 왕생극락 기원

  • 교계
  • 입력 2014.05.12 15:02
  • 수정 2014.05.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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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서

▲ 익산불교계는 5월4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통해 세월호 희생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익산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림 스님)와 익산불교신도회(회장 이택회)는 5월4일 익산중앙체육공원 운동장에서 세월호 희생영가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성우 스님을 비롯해 익산불교사암연합회장 덕림 스님(관음사 주지), 일행 스님(정각사 주지) 등 익산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스님 20여명과 이택회 익산불교신도회장, 김진수 이리불교대학 부학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추모법회는 전북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보존회 스님들의 영산작법과 익산국악원의 살풀이, 아미타경 독송, 묵념 및 세월호 기원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덕림 스님은 대회사에서 “한없이 어리고 애꿎은 생명이 어둠에 갇혀 온 국민의 가슴과 나라를 아프게 하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아픔과 두려움 앞에서 하나하나의 소중한 생명이 밝은 광명으로 나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고, “세계는 모두가 한 몸 한 생명이며 서로에 의지해 살아가는 존재인 만큼, 지혜의 등을 밝혀 모두가 화합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다”며 지혜롭게 현 상황을 헤쳐 나갈 것을 강조했다.

성우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우리 마음 가운데 무지와 탐욕의 중생심을 밝고 환한 불빛으로 비추어 마음속 어둠을 걷어내고, 우리가 오늘 등불이 되어 아픔과 불행을 몰아내고 세상을 밝혀 행복과 기쁨의 세계로 안내하는 보살이 되자”고 불자들이 밝은 세상을 구현하는데 앞장 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천천마한클럽(이사장 대용화사 주지 혜산 스님)은 익산고등학교 2학년 강애진 군을 포함해 15명의 지역 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익산지역 스님과 불자들로 구성된 천천마한클럽은 12년간 187명의 청소년들에게 93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한편 익산불교사암연합회는 당초 예정되었던 모든 공연과 시가행진 등을 취소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촛불법회로 봉축법회를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245호 / 2014년 5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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