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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의 한계 넘어 관객과 소통·교감

정산 스님·김명규 2인전
스페이스선+, 6월2일까지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스페이스선+에서는 2014 추천작가전으로 ‘정산 스님, 김명규 2인전’을 개최한다. 5월20일부터 6월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무념을 위한 상념’을 주제로 1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 실체가 없다는 불교의 공(空)사상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정산 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불립문자’ 시리즈 연작을 선보인다. 한지에 붓으로 글을 쓴 다음 그 종이를 여러 번 자르고 그 조각들로 다시 작품을 구성했다. 소통의 상징인 문자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그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들에는 글자에 의존해 소통 하면서도 그 형식 너머에 있는 본래의 성품에 주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산 스님은 이번 작품들에 대해 “존재하는 모든 것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간이 그것들과 접하면 자연히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그림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함께 작품을 선보이는 김명규 작가는 “내가 만나는 모든 형상이 그 자체로 끝나고 나의 육체와 우리가 보는 현실세상의 유한함 대신 의식 저 너머의 무한한 공간 속에 소멸하지 않는 상상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믿기 시작하면서 나의 작업이 시작되었다”며 “이번 작품은 무한세계를 동경하며 구체화 시키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02)732-0732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45호 / 2014년 5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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