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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 고졸한 미소 보며 아픔 달래길”

‘부처와 나한의 미소’ 춘천박물관 테마전…12월31일까지 계속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이 기획한 테마전 ‘부처와 나한의 미소’가 올해 연말까지 계속된다. 테마전 ‘부처와 나한의 미소’는 깨달음의 미소를 띤 친숙한 불교 조각상을 전시, 관람객들에게 마음의 평화와 위로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특히 박물관 측은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아픔과 고통에 잠겨 있는 시기에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고, 부처가 설하고자 하는 진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모습을 형상으로 표현한 다양한 불상 가운데 아미타불에 주목하고 있다. 중생의 근기에 맞게 불법을 설해 모두를 깨달음으로 이끌고자 하는 원력으로 다양한 수인을 보여주는 아미타부처님은 특히 명호를 부르는 이들을 극락으로 이끌어주는 까닭에 예로부터 많은 불상이 조성돼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시대 조성된 아미타불좌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테마전의 또 다른 주인공은 나한이다. 영월 창령사지에서 출토된 나한들의 꾸밈없이 담담한 표정과 미소에는 생로병사에 시달리는 중생의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하는 성자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는 평가다.
국립춘천박물관 측은 “양 입가를 살짝 눌러놓은 듯 한 예스럽고 소박한 미소를 미학적으로 ‘고졸한 미소(Archaic Smile)’라 부르는데, 삼국시대 이래로 이러한 미소는 고려, 조선으로까지 이어져 왔다”며 “엄숙한 얼굴 위에도 이처럼 아름다운 미소를 새겨 놓은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해학으로 마음을 달래던 한국인의 심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세윤 작가가 ‘소나무’ 사진 작품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과 불상들의 편안한 미소가  관람객들에게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033)260-1521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45호 / 2014년 5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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