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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 염원한 통일신라 화려한 문화 관객 압도

  • 만다라
  • 입력 2014.05.28 11:13
  • 수정 2014.05.28 11:17
  • 댓글 0
▲ 은으로 제작하고 금으로 도금한 사리호가 보존 처리를 거쳐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 이하 중앙박물관)이 상설전시관인 통일신라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2011년 구·신석기실 전시 개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시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앙박물관 측은 새롭게 발굴된 자료와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통일신라실 전시물을 개편했다. 새로 꾸며진 전시실은 불국토의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이상과 화려한 귀족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통일신라의 문화적 특성이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중앙博, 통일신라관 재단장
최근 출토 유물 대거 전면 배치 
‘동원 기증 사리호’는 최초 공개
시대·지역 별로 비교 감상 가능

5월19일 전시 개편 언론공개회를 통해 공개된 새 통일신라실 입구에는 보원사지 철불과 경주 출토 팔부신중상 등이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불교를 토대로 왕권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대외교류를 통해 국가 정체성을 만들어간 통일신라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조명됐다.

▲ 전시장 입구에서 만나는 보원사지 철불.

전시 후반부에는 통일신라의 중앙과 지방 문화가 비교 소개되고 있다. 안압지나 왕경 출토 유물을 통해 당시 수준 높은 귀족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통일신라시기 전성기를 맞은 녹유토기를 한 자리에 모아 중국 당나라시기의 특징을 대표하는 당삼채와 비교 전시하고 있다. 또 미륵사지 출토 금동향로 등 통일신라시대 지방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해 중앙 귀족 못지않은 고품격 문화가 지방에서도 향유되고 있었음을 알렸다. 이밖에도 경주 인용사지 출토 광명대(촛대), 미륵사지 출토 향로, 군위 인각사 출토 도자기, 창녕 말흘리 출토 향로 등 최근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유물들이 전시됐다. 또 은으로 만든 작은 그릇에 쌍조문을 새기고 금으로 도금한 사리호(동원 기증품)는 보존처리를 거쳐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라시대를 시간적으로는 중대와 하대로, 공간적으로는 중앙 귀족문화와 지방사회 문화로 구분 비교 전시하고 있어 이전의 통일신라 전시와는 달리 비교 감상하는 재미가 더해졌다는 평가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246호 / 2014년 5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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