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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

  • 교계
  • 입력 2014.06.19 12:26
  • 수정 2014.06.19 17:40
  • 댓글 1

6월19일, 조계사 대웅전서
“새로운 포교 지평 열 것”
CD제작, 전국사찰 보급도

▲ 조계종은 6월1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을 봉행했다.
조계종이 한글 천수경 봉정식을 갖고 경전한글화를 통한 불교대중화를 발원했다.

조계종은 6월1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원,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과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곽명희 포교사단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인묵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한국불교는 새로운 세상과 현대적인 생활방식에 어울리는 한글의례를 통해 전법의 길을 열어야 하는 시절인연에 직면해 있다”며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오늘날의 언어로 의례를 전달할 때 그들에게 진정한 위로를 주고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묵 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한글 천수경 봉정식을 통해 한글의례의 본격적인 대중화와 생활화를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천수경은 우리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경전이며 모든 의례와 기도수행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글 천수경 봉정식을 통해 한글의례의 본격적인 대중화와 생활화를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봉정사에서 “그동안 주옥같은 의례문이 한문으로 독송되어 한글세대인 현대인들이 듣고 이해하며 가슴으로 동참하기 어려웠다”며 “이러한 이유로 포교원에서는 1995년 불교의례의 한글화에 매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지원 스님은 “그 결과 아름답게 음곡을 붙여 CD까지 제작했으니 이제 천수경은 어느 곳에서든 누구에게나 한글로 훌륭하게 독송될 것”이라며 “우리 불자들 모두 한글로 의례를 진행해 새로운 포교의 지평을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도 법어를 통해 “참되고 성실한 마음으로 한글 천수경을 지송하고 천수대비주 독송을 지심으로 실천해나가면 우리 모두는 관음보살과 다르지 않으며 시대와 사회의 아픔을 해결해 나가는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한글 천수경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널리 독송돼 불자들의 신심이 날로 견고해지며 나눔과 보시라는 공감과 소통이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 봉정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조계종 염불교육지도위원회 도감 화암 스님의 집전에 맞춰 한글 천수경을 봉독하며 조계종 의례·의식 한글화 사업 동참을 다짐했다.
이날 봉정식에 동참한 사부대중은 조계종 염불교육지도위원회 도감 화암 스님의 집전에 맞춰 한글 천수경을 봉독하며 조계종 의례·의식 한글화 사업 동참을 다짐했다.

한편 조계종은 1994년 개혁종단 출범 이후 포교원 주축으로 법요집의 한글화를 추진해왔다. 2011년 종단차원의 의례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글 반야심경과 칠정례를 확정한 후 2013년 12월 한글 천수경을 공포했다. 2014년 3월 한글 천수경 의례집을 제작했으며 5월에는 CD를 제작했다. 조계종은 한글 천수경과 한글 반야심경, 칠정례 CD를 전국 사찰은 물론 타종단 사찰에 보급할 예정이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250호 / 2014년 6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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