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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세월호 참사 국민 위로·희망 템플

  • 교계
  • 입력 2014.06.30 11:13
  • 수정 2014.07.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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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 씨 초청

▲ 금산사는 6월28일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긴 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내비둬 콘서트'를 진행했다.

금산사가 6월28일 세월호 참사로 깊은 슬픔에 잠긴 국민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는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아파하지 말고 다시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내비둬 콘서트’에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모던 가야그머로 알려진 정민아 씨가 출연해 가야금 선율에 실린 감동과 위안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광화문에서 가야금 1인 시위를 펼쳐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던 정민아 씨는 중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린 자신의 창작곡 ‘무엇이 될까’를 비롯해 ‘서른 세 살 엄마에게’ 등을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정 씨는 “나 하나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자괴감에 젖어 울고 있을 때 광화문에서 1인 시위하는 한 학부모를 보고 참여하게 됐다”고 1인 시위 참여 배경을 설명하고, “생명보다 우선 될 것이 없음에도 진심으로 참회하고 나서는 사람도 없고, 여전히 우리는 물질적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고 세태를 비판했다. 이어 “기억해야 할 것은 지워지지 않고 기억해야 하고, 바로 세워져야 할 것은 바로 세워져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고, 그 원인들이 제대로 밝혀져 재발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금산사 템플스테이 ‘내비둬 콘서트’를 진행해온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은 “자신에게 입력된 프로그램을 바라보고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을 내려놓고 내버려둬야 할 것은 내버리고, 내버리지 않아야 할 바른 것을 같이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내비둬의 의미”라며 자기를 바로보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금까지 29차례에 걸쳐 열린 ‘내비둬 콘서트’는 일감 스님이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특별손님으로 초청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로, 안도현 시인, 김용택 시인, 프로레슬러 김남훈, 개그맨 김병만, 피아니스트 임동창씨 등이 참여해왔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252호 / 2014년 7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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