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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사 7곳 세계유산 등재 추진 본격화

  • 교학
  • 입력 2014.07.22 18:13
  • 수정 2014.07.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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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일 전통산사 등재추진위 발족
총무원장·단체장·주지스님 등 참여
2018년 등재목표로 각종사업 진행

한국의 전통사찰 7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조계종은 문화재청·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8월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한다.

이날 발족식에는 추진위원장을 맡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나선화 문화재청장, 5개 광역단체장, 7개 자치단체장, 7개 전통산사 주지 스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국회 정각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해당지역 소속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과 종단 본사 주지 스님을 비롯해 주요 스님들도 초청인사로 참석한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과 7개 전통산사, 5개 광역자치단체, 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MOU체결을 통해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사업의 추진 근간을 마련하고 해당기관 간의 업무교류 활성화 및 효율적인 세계유산 등재를 도모하게 된다.

추진위는 등재대상 사찰인 양산 통도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에 대해 2017년까지 연구와 조사, 국내외 학술대회를 열고 유네스코 현지 실사를 거친 뒤 2018년 등재를 최종 목표로 진행한다.

한국의 전통산사는 사찰건축양식, 공간배치 등이 인도에서 유래된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중국적인 요소도 계승하면서 한국의 토착성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로 꼽힌다. 특히 산지에 입각해 내·외부 공간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한국불교의 사상·의식·생활·문화 등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유산의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또한 이들 사찰은 삼국시대 창건돼 한국만의 독창적인 선·교 융합의 통불교적 사상을 농후하게 가미한 독특한 형식과 공간을 표현하며, 의식, 승려, 생활, 문화 등 종합적 기능을 현재까지 유지·계승하고 있는 생명력을 지닌 유산이다.

특히 전통산사는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문화재보호법으로 보호돼 건축물이나 지형이 잘 보존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입지의 배경이 된 산세와 계곡 또한 훼손되지 않아 종교시설로서의 성스러운 분위기와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게다가 각종 사지, 회화작품, 석조물, 불상 등을 통해 시대적 층위와 특징을 다양한 형태의 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심주완 조계종총무원 문화부 팀장은 “한국의 전통사찰은 전체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만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며 “전통사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한국사찰의 브랜드가치가 크게 높아질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전통사찰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전통산사는 지난해 12월1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재 확정됐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255호 / 2014년 7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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