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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스위스불교연합 www.sbu.net

140여 불교단체 모여 활동 전개

▲ 스위스불교연합은 불교 강의를 기획해 스위스 사회에 제공한다.

위스는 유럽에서 불교도 2위국이다. 인구의 0.7~1.0%가 불교신자로 추정되며 인구의 1.3%가 불교신자인 프랑스 다음으로 유럽에서 불교신자가 많다. 이는 영국의 불교신자 수와 비슷하고 독일이나 이탈리아보다 많은 수치지만 스위스에서는 미국이나 프랑스처럼 불교가 눈에 띄거나 드러나지 않는다. 출판에 의한 학술적인 불교활동은 간혹 있지만 학자들이나 미디어의 관심을 받고 있지도 않다. 다수의 사찰과 불교센터에서 대부분 조용히 수행하며 소수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평소 각자 활동하지만 연합단체를 조성해 조용하지만 지속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체코출신 이민자가 설립
1997년 첫 봉축행사 개최
단체 간 협력 사업 진행
 
스위스불교연합(Schweizeris che Buddhistiche Union, SBU)은 나라 안의 다양한 불교단체들의 연합이다. 1976년 체코출신 이민자 미르코프리바에 의해 설립됐으며 스위스 불교의 여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결성됐다. 부처님오신날과 같은 대규모 행사 진행, 단체와 관공서간의 문제, 외국 불교 단체와의 교류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네바와 취리히 등 대부분 대도시에 집중된 140여개의 불교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처음 단체가 설립된 시기에는 큰 활동이 없었지만 1990년대에 들며 활발히 활동을 시작해 1997년에는 취리히에서 200여명의 불자가 참여한 가운데 스위스 역사상 처음으로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성료됐다. 그리고 매년 그 규모가 커져 스위스에서 볼거리 많은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리히 주변에 있는 단체들이 주로 참여하지만 지역별로도 움직여 연등 만들기, 캠프 등을 진행한다. 1999년 취리히에서 열린 세계불교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스위스불교연합의 힘이 컸다. 이들은 스위스 불교를 세계에 홍보해 대회가 진행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현각, 해주, 현원 스님이 참석해 발표를 하기도 했다.
 
스위스불교연합은 회원 단체들과 함께 크고 작은 불교행사를 비롯해 소규모 단체에서는 홀로 진행하기 어려운 불교 강의들을 기획한다. 2012년 베른에서 강의 시리즈를 처음 실시해 반년동안 불교교리를, 2013년에는 ‘선(禪)’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2013년 선 강의는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는 현재 스위스에서 선불교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위스는 1968년 취리히 근처 빈터루 지역에 티베트 연구소가 설립되며 티베트 불교가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80년대부터 일본 선불교가 인기를 끌며 수많은 일본선원이 개설된 상태다.
 
스위스불교연합은 최근 9월6일 베른에서 있을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다. 명상을 주제로 진행할 이번 행사는 티베트 스님과 함께하는 명상이 준비됐다. 이어 스님이 진행하는 ‘고통에 대처하는 법’에 대한 강연과 차를 나누는 시간도 있어 단체 회원 사이에 기대가 크다. 강좌는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진행된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59호 / 2014년 9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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