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은 9월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다보원 3층 법당에서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를 초청해 특별 강연회를 연다. ‘2014년 대원문화의 달’ 기념행사 일환인 이번 강연회는 불교와 서양 심리치료의 만남으로 세상을 위한 불교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 불교심리치료 세계적 권위자 크리스토퍼 거머<사진> 박사를 초청한 이유다.
크리스토퍼 거머(Christopher K. Germer) 박사는 세계적인 임상심리학 박사로 하버드 의대 교수로서 1978년부터 현대인의 불안과 공황을 불교의 명상과 마음 챙김의 원리를 심리치료에 활용해왔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명상과 요가를 탐구하기 위해 10번 이상 인도를 여행했으며, 현재 미국 내 명상심리치료연구소(Institute for Meditaition and Psychotherapy : IMP)의 평생교육원장이자 하버드 의대에서 30년간 임상심리상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풍부한 상담 경험과 명상 수행을 기반으로 MSC프로그램을 완성시켜 심리학자나 임상상담가 뿐만 아니라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마음챙김과 심리치료(Mindfulness and Psychotherapy)’ 편저자이자 최근 ‘자기연민에 이르는 마음챙김의 길(The Mindful Path to Self-Com passion)’을 저술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마음챙김, 자기연민의 힘’을 강연하며 서양 정신치료에서 각광받는 불교를 소개한다. 그가 개발한 자기연민(MSC, Mindful Self Compassion)은 자기 연민심에 주의를 두는 명상치유 프로그램이다. 텍사스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크리스틴 네프 박사와 2년 전 공동으로 개발한 명상치유 프로그램이다.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과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도 9월24일 저녁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서양심리치료에서 지혜와 자비의 역할’을 주제로 거머 박사 초청특강을 개최한다. 앞서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은 9월18~21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거머 박사와 함께 ‘자기연민 프로그램 워크숍’을 실시한다. 진흥원 02)719-2606.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02)6407-6087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61호 / 2014년 9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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