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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취임 100일

기자명 김형규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간화선 전통 굳건히 지키겠다”

비구니 재가불자 종무 참여 확대

전문업체 의뢰 마스터플랜 마련


조계종이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는 간화선 정립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계종 제 31대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6월 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31개 중점종책과제를 발표하고, 간화선 중심의 수행 종풍 진작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는 최근 위파사나 등 제 3수행법의 유입으로 종단 수행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 속에 나온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조계종은 현재 선원의 중진 스님들을 포함, 10여명의 연구위원으로 간화선의 체계화와 대중화를 위한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06년 하반기 수행 지침서 발간 및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간화선 지도자 육성과 각 수행법에 대한 연구, 신도수행 프로그램 실태조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종단 행정에서 소외됐던 비구니 스님과 재가자들의 종단 참여도 확대된다. 종단 사상 처음으로 총무원 문화부장에 비구니 스님을 임명해, 양성 평등의 기초를 마련한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비구니 스님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중앙종무기관 및 본말사 종무직에 비구니 스님의 참여를 보장하고, 비구니 수행도량의 지정을 제도화 해, 비구니 스님들이 안정적으로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문화 돼 있는 사찰운영위원회를 활성화시켜 사찰 운영에 재가자들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은 또 △상설행자교육원 건립 △중앙연수원 건립 △승려복지방안 수립 및 시행 △불교종합복지센터 건립 △대정부 종책자문기구 및 불교 관계 법령의 합리적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함께하는 종단, 신뢰받는 종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법장 스님은 “100일 동안 종정 예하와 원로 스님의 가르침을 받고, 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 스님, 재가 지도자들의 고견과 설문조사를 통해 주요 종책을 선정했다”며 “앞으로 전문 컨설팅 회사에 의뢰해 교육-수행-포교-인사 등에 대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31대 중점 종책과제

·간화선 중심의 수행종풍 진작

·종단 근·현대 사상사 재조명 및 불교학 진흥

·상설행자교육원 건립

·중앙연수원 건립

·승가교육기관 및 교육내용 재정비

·신도조직 정비 및 포교인력 활용 체계 구축

·신도 신행체계 확립

·승려복지방안 수립 및 시행

·의견수렴 제도 마련 및 종단·사찰 운영 개선

·비구니 참여 확대 및 수행도량 지정 제도화

·불교 생명윤리의 사회적 확대

·수행환경 및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활동 강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완공 성역화불사 추진

·성보문화재 정밀조사 및 관리체계 확립

·불교 관련 전통 문화·문화재 복원 및 계승

·전통불교문화센터 건립

·불교사회복지기금 조성

·불교종합사회복지센터 설립

·대정부 종책자문기구 구성 및 불교 법령 개정

·종단 발전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중앙종무기관 조직 및 종무 시스템 개선

·종단 재정운영 및 자산관리 개선

·직할교구 활성화

·계층포교 활성화

·종립학교 육성책 마련 및 시행

·기능과 분야별 전문 인력 육성

·종단 기관지 위상 제고 및 운영 개선

·인터넷을 통한 한국불교 세계화

·한국불교의 국제적 위상 강화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의 세계문화축제화

·해외 및 외국인 포교 활성화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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