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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통찰과 명상' 재가자 시민선방 문 열어

  • 수행
  • 입력 2014.09.16 17:32
  • 수정 2014.09.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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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명사, 16일 오후 개원…화두 참구 재가자 30명 방부 접수

▲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 사진이 걸려 있는 시민선방은 9월26일부터 화두를 참구하고 싶은 재가자에게 24시간 개방한다.
인천에 재가자를 위한 시민선방이 문을 열었다.

인천 법명사(주지 선일 스님)는 9월16일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경내에서 시민선방 개원식을 개최했다. ‘가야산 호랑이’ 성철 스님 사진이 걸려 있는 시민선방은 9월26일부터 화두를 참구하고 싶은 재가자에게 24시간 개방한다. 또 현대인의 정신적 문제해결을 위한 자기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명상치료법 MBSR을 강의할 예정이다.

법명사, 16일 개원식
26일부터 30명 방부
MBSR 강의·체험실시
명상박물관도 오픈해

MBSR은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줄임말로 1979년 메사추세츠 대학병원의 존 카밧 진(Jon Kabat-Zinn)이 불교 명상법을 이용해 개발한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이다. 불교 명상법에서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 쉽고 적합한 것을 선별하여 재구성했기 때문에 종교, 문화에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다. 2010년 기준 미국에서 250곳 이상의 대학병원, 종합병원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MBSR의 핵심명상은 마음챙김(mindfulness)으로 이는 위빠사나를 의미하며 통찰명상 등으로 불린다. 자기 자신과 외부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주의를 기울여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훈련으로 그것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수행이다.

▲ 시민선방이 위치한 명상박물관은 ‘선문염송설화’, ‘묘법연화경’, ‘작법귀감’, ‘대장일람경’ 등 법명사 주지 선일 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인천시 문화재 4점을 선보이고 있다.
참선뿐 아니라 불교에서 비롯한 명상을 실시하는 시민선방은 이날 함께 개원한 명상박물관 내에 위치해 명상을 위한 볼 거리와 읽을 거리를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 명상박물관은 ‘통찰과 행복’을 주제로 명상 관련 자료 및 도서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인도와 중국 그리고 세계에서 행해지고 있는 명상에 대한 내용을 다룬 도서 300권이 배치됐다.

▲ 간화선과 묵조선 등 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행법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선문염송설화’, ‘묘법연화경’, ‘작법귀감’, ‘대장일람경’ 등 법명사 주지 선일 스님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인천시 문화재 4점을 선보이고 있다. 간화선과 묵조선 등 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행법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농민화가로 알려진 이종구 화가의 ‘석굴암’도 명상박물관에 자리했다. 또 명상박물관은 집중명상, 통찰명상, 초월명상을 주제로 한 시민강좌를 열 예정이다.

▲ 시민선방과 명상박물관 개원식에 동참한 주요내빈들과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는 선일 스님.
선일 스님은 “인류가 시작되고 삶과 시간을 평행으로 달려온 이후 지속적인 행복에 대한 열망은 항상 우리의 화두였다”며 “많은 철학자와 종교가 평화와 행복을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이론을 제시했지만 실천은 불교명상으로 귀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리마저 멈춘 고요한 산 인천 원적산에 시민선방과 명상박물관을 열게 돼 아시안게임을 찾은 외국인 선수는 물론 인천 시민이 명상으로 한국의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032)577-5108

인천=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62호 / 2014년 9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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