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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수좌회도 ‘송담 스님 탈종’ 만류 나서

  • 교계
  • 입력 2014.09.16 17:47
  • 수정 2014.09.16 22:33
  • 댓글 21

무여·혜국·의정 스님 등 수좌회 대표
17일 총무원장 만나 대책 논의키로
송담 스님 직접 찾아가 참회도 결의
전강문도, 17일 긴급대책회의 소집

현대 한국불교의 선지식으로 존경받고 있는 인천 용화선원장 송담 스님의 탈종을 만류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선원수좌회가 사태해결에 직접 나선다. 특히 전국선원수좌회 전‧현직 대표 스님들이 직접 송담 스님을 찾아 탈종을 만류하기로 뜻을 모았다.

▲ 선원수좌회가 송담 스님의 탈종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송담 스님은 평소 한국불교의 수행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선원수좌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원수좌회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선원수좌회 대표들이 간곡하게 만류에 나선다면 송담 스님이 마음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전국선원수좌회 대표급에 속하는 A스님은 9월16일 “송담 큰스님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존경 받는 선지식”이라며 “큰스님이 탈종을 결심한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선원수좌회 전‧현직 대표들은 이 문제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직접 사태해결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여 스님을 비롯해 혜국‧원각‧정찬‧의정 스님 등 선원수좌회 전‧현직 대표들은 9월17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선원수좌회 대표들은 또 송담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서울 원각사를 찾아 참회와 함께 탈종을 간곡히 만류할 계획이다.

선원수좌회가 송담 스님의 탈종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송담 스님은 평소 한국불교의 수행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선원수좌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원수좌회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선원수좌회 대표들이 간곡하게 만류에 나선다면 송담 스님이 마음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스님은 “송담 큰스님은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불교 승단이 세속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근 용주사 주지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돈 선거 등 승단내부의 부조리와 불협화음을 직접 목격하면서 (탈종의)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그런 점에서 큰스님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좌회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큰스님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용주사 전강문도회도 9월17일 인천 용화선원에서 송담 스님의 직계 상좌그룹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문중 중진급에 해당하는 ‘정’자 돌림의 스님들이 직접 송담 스님을 찾아 참회와 함께 탈종을 만류할 예정인 가운데 문도회 차원에서 사태수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강문도회는 송담 스님이 탈종을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강문도회 한 중진 스님은 “송담 큰스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스님을 불편하게 해 드린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며 “문도회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262호 / 2014년 9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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