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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조계종 종회의원선거 투표 일제히 시작

  • 교계
  • 입력 2014.10.16 13:21
  • 수정 2014.10.16 14:02
  • 댓글 1

16일 1시 직할교구 등 12개 교구서
치열한 접전 예상…3시30분께 윤곽
은해사 등 12개 교구는 무투표 당선
불교40석·삼자20석 획득 관전포인트

▲ 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10월16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직할교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10월16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직할교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경선이 치러지는 직할교구를 포함해 전국 12개교구본사에서 진행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당초 16개 교구에서 경선이 예상됐지만 선거 막판 은해사 교구를 비롯해 범어사, 백양사, 화엄사로 출마했던 후보들이 속속 사퇴하면서 12개 교구로 줄어들게 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총 763명)을 보유한 직할교구는 16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후보자들의 투표로 시작됐다. 그동안 직할교구는 총무원장과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이 투표로 시작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직할교구장이자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재적교구인 용주사에서 투표를 하기로 함에 따라 후보자들이 먼저 투표를 진행했다.

▲ 총 4명을 선출하는 직할교구 종회의원 선거에는 우봉(불교광장), 법원(무량회), 현민(원융회), 덕현(백상도량), 가섭(무차회), 성원 스님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총 4명을 선출하는 직할교구 종회의원 선거에는 우봉(불교광장), 법원(무량회), 현민(원융회), 덕현(백상도량), 가섭(무차회), 성원 스님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성원 스님을 제외한 5명의 후보가 중앙종회 각 종책모임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종단 안팎에서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올 만큼 이번 직할교구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교구 용주사는 성무․환적 스님이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덕운 스님의 득표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5교구 법주사는 상락 스님이 10월15일 사퇴한 가운데 선거 초반 열세로 분석되던 원경 스님의 선전이 예상된다. 법주사 안팎에서는 원경 스님이 문중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권에 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선거 때마다 과열 양상을 보여 왔던 6교구 마곡사는 이번에도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접전이 예상된다. 선일 스님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나머지 한 석을 두고 제민, 견진, 탄공 스님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교구 직지사는 현 종회의원 장명․법보 스님이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법매, 대혜, 보경 스님이 어느 정도의 표를 얻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9교구 동화사는 4명의 후보가 모두 고른 지지를 받고 있어 당락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3명의 종회의원을 선출하는 12교구 해인사는 원타 스님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도현, 향록, 제정, 성공 스님이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거 초반 열세로 분류되던 성공 스님이 선거 막판 ‘다크호스’로 부상한 가운데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직할교구와 해인사의 뒤를 이어 많은 선거인단(516명)을 확보하고 있는 15교구 통도사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선거 막판 보화 스님이 후보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각성, 오심, 진각 스님이 3파전을 펼치고 있다.

19교구 화엄사는 선거 당일 10월16일 오전 원일 스님이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종삼, 진성 스님의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

종책모임 무량회와 불교광장의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21교구 송광사는 연광(무량회) 스님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공 스님(불교광장)과 원경 스님(불교광장)이 남은 1석을 두고 접전이 예상된다. 22교구 대흥사는 법인 스님과 월우 스님의 당선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 스님의 뒷심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거를 불과 1~2달 앞두고 말사 주지를 대거 임명함으로써 논란을 빚은 23교구 관음사는 당초 6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선거 막판 승언, 법우, 지정 스님이 동반 사퇴하면서 함결, 정인, 세등 스님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함결, 정인 스님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 가운데 승언, 법우, 지정 스님의 지지표가 세등 스님으로 몰릴 경우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교구 봉선사는 동산, 선우 스님이 다소 앞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송 스님의 득표력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지지하는 종책모임 불교광장이 몇 석을 확보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종단 안팎에서는 불교광장이 이번 선거에서 최소 4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화도량이 20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느냐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당선자 윤곽은 직할교구와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등 선거인단이 많은 교구를 제외하고 오후 3시30분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266호 / 2014년 10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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