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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질병치료 효과 밝힌다

  • 수행
  • 입력 2014.11.10 16:42
  • 수정 2014.11.10 16:44
  • 댓글 0

동국대의료원, 10월24일
불교의학연구소 문 열어
“불교의학 새 개념 정립”

 
현대 질병치료에 있어 불교수행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낼 전문 연구단체가 설립됐다. 동국대의료원은 10월24일 일산병원 4층 법계당에서 불교의학연구소 개소식<사진>을 개최했다.

불교의학연구소(소장 정인원)는 부처님 가르침과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을 현대의학과 접목해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서양의학에서 해결하지 못한 만성질환이나 정신건강질환에 대한 해결점을 교리와 수행에서 찾아 학술적 근거도 마련해 현대의학에 보급하는 게 목표다. 최근 수행을 심리치유에 적용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 속에 본격적으로 수행을 의학에 적용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교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불교의학연구소가 스님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간화선 수행 전후 몸 상태를 측정해 그 효과를 입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28일 동국대 한의학연구소와 불교문화연구원이 ‘불교 수행의 치유적 특징과 실천적 적용’ 세미나에서 간화선이 우울과 불안 정서수준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의학 전문가들 중심으로 연구소를 세워 본격적인 연구와 질환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는 점은 사실상 유례가 없었다. 현재 연구소에는 소장인 정인원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롯해 성낙진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구병수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김도연 혈액종양내과 교수, 신성준 신장내과 부교수, 이남영·김세현 정신건강의학과 조교수 등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소는 개인 맞춤형 및 템플스테이 치유프로그램도 개발하며, 조계종 병원전법단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자문위원회, 학술부, 연구부, 교육부, 지원부 등을 두고 의학계뿐 아니라 응용불교학 등 관련 분야 학자들 참여도 꾸준히 늘려 ‘불교의학’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정인원 불교의학연구소장은 “불교의학의 새로운 개념 정립과 실용적이면서 의·생명 과학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전법 활동에 치유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간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기관으로서 교리와 수행이 현대 질병관리 및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69호 / 2014년 11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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