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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스님 진솔한 모습 드러내야죠”

  • 교학
  • 입력 2014.11.20 20:38
  • 수정 2014.11.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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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학회 2대 김광식 회장

▲ 만해 스님 평전과 연구서를 펴내는 등 만해 연구를 이끌고 있는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만해 스님이 한국문학의 금자탑을 세우고 불굴의 독립정신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무거운 수식어를 걷어내면 도전적이고 지조가 있으며 양심을 지키려고 했던 진솔한 인간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제부턴 문·사·철이라는 포괄적인 측면에서 만해 스님의 인간적인 면모, 현대인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그 분의 진솔의 모습을 적극 드러낼 생각입니다.”

만해학회가 11월18일 서울 숭의여대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만해 평전 ‘첫 키스로 만해를 만나다’(2004년), 만해 사진과 일화 등을 엮은 ‘우리가 만난 한용운’(2010), 만해 연구서인 ‘한용운 연구’(2011년) 등 저술을 비롯해 만해 스님과 관련된 24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전문 연구자가 새 회장을 맡게 됨에 따라 만해학회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해학회는 만해 스님의 문학과 불교사상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한다는 취지로 1992년 6월 만해 스님 고향인 충남 홍성에서 창립됐다. 당시 한계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40여명이 학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만해에 대한 연구 및 선양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정적인 문제 등에 부딪치면서 원만한 학회활동을 해오지 못하고, 학회지인 ‘만해학보’도 22년간 13집 밖에 나오지 못한 실정이다.

김 회장은 이런 만해학회를 정상화시키겠다는 각오다. 학술세미나 개최와 학술지 발간을 정례화 시키고, 만해 스님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인제 백담사, 홍성군, 성북문화원 등과 MOU를 체결해 공동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만해 스님을 주제로 학위논문을 쓴 연구자만도 100여명이 넘는다”며 “이 분들이 학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문학과 독립운동 중심의 연구 차원을 벗어나 이제 불교적인 접근도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271호 / 2014년 11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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