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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서 묵은해 비우고 희망으로 새해 맞는다

  • 교계
  • 입력 2014.12.22 11:59
  • 수정 2014.12.22 12:03
  • 댓글 0

2015 해맞이 템플스테이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이자 2015년 새해를 맞이하는 12월31일.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에 대한 설렘으로 들뜨기 쉬운 시간이지만 이럴 때 고즈넉한 산사에서 나태했던 지난 한해를 참회하고 희망찬 새해 발원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2015 새해를 맞아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30여 곳에서 새로운 한 해를 맞는 ‘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2014년 12월31일~2015년 1월1일 선보인다.

전국 30여개 사찰서 새해 맞아
산행·108배·소원지 만들기 등
다양한 가족참여 프로그램 마련

이번 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에서는 명상으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찰에서 이색적인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스님과 함께 향기로운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또 소원등 만들기, 발원문 작성, 서원담은 108염주 만들기 등 내년 한 해 이루고 싶은 소망을 기원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가족과 함께 하는 대화 시간, 타종 체험, 전통놀이 등은 덤이다.

강원도에 위치한 사찰에서는 명산의 정기를 느끼거나 동해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는 템플스테이가 인기다. 인제 백담사는 12월31일 ‘해넘이 해맞이 희망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일출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08배 후 타종식을 갖고 촛불발원으로 희망의 불씨를 나눈다. 이어 동해바다에서 묵은 해를 배웅하고 새해를 맞이할 예정이다. 평창 월정사도 비로봉 산행 후 스님과의 차담, 소원지 쓰기 시간을 갖는다. 동해 삼화사에서는 참가자들 모두 추암해변서 일출을 감상하고 함께 떡국공양을 나눈다.

전라도 지역 사찰에서는 겨울 산행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가벼운 산행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구례 화엄사는 ‘2015년 해맞이 노고단 등반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 예절, 스님과의 차담, 노고단 등반 및 새해 서원 세우기 등을 진행한다. 부안 개암사는 우금암 해맞이 숲길 산행과 더불어 108염주 만들기, 차담을 준비했다. 화순 쌍봉사는 범종타종과 함께 새해 소원지를 작성하고 해맞이 포행에 나선다. 순천 송광사는 망수봉에 올라 새해를 맞이하고 서원을 세운다. 성보박물관 관람도 필수. 영광 불광사는 108배 후 영실봉에서 해를 맞는다. 이후 사경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갖는다. 땅끝마을 해남 미황사에서는 새해타종 후 달마산으로 해맞이 산행이 준비된다. 남원 실상사에서는 지리산 둘레길 걷기와 해맞이 약수암 산행을 진행한다. 만두빚기, 자비명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이밖에도 가족, 친구와 함께 하면 좋을 가족형 템플스테이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푸른 숲 맑은 도량으로 잘 알려진 가평 백련사에서는 ‘2015년 한바탕 웃음으로 희망을 이야기하자! 소망 템플스테이’를 갖는다. 나눔의 장에서는 2014년 내려놓기, 동요 부르기, 사랑·반성·용서의 시간 갖기를 진행한다. 이어 서원의 장에서는 소원등과 소원지 쓰기 등을 통해 온 가족이 하나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대구 동화사는 ‘조용한 양들의 대화’를 주제로 가족별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소망편지 쓰기, 촛불명상, 타종, 비로봉 일출, 다도 등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됐다.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끄는 템플스테이도 있다. 선무도총본산 경주 골굴사는 ‘선무도와 함께 하는 2015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동해안에서 해맞이 기도와 함께 선무도를 수련하고 공연도 볼 수 있다. 보은 법주사는 ‘다~잘 될거야 템플스테이’에서 새해 특별 축원이 담긴 법문을 듣고 새해 각오를 다진다. 예천 용문사 ‘산사에서 따뜻한 송년의 밤 보내기 템플스테이’에서는 나에게 쓰는 편지와 함께 송년의 밤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해맞이 템플스테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tem plestay.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75호 / 2014년 12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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