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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지도자 사회적 지도력

  • 새해특집
  • 입력 2014.12.29 15:27
  • 수정 2014.12.29 15:30
  • 댓글 0

“만족한다” 10명 중 3명에 그쳐
“불교영향력 확대” 51.2%

 
불자들은 승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불교지도자들의 사회적 지도력에 대해 낙제점을 부여했다. 종단 지도자 스님들의 사회적 지도력은 10점 만점에 5.37점, 재가불교 지도자들의 사회적 지도력 역시 5.31점으로 낮게 평가했다.

‘종단 지도자 스님들의 사회적 지도력’을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3명에 해당하는 30.6%뿐이었다. 이 가운데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은 10.6%에 불과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29.5%였으며, “보통”이라고 답한 불자도 26.3%에 달해 사실상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스님들의 사회적 지도력은 사회적 영향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결국 불자들이 인식하는 스님들의 사회참여와 리더쉽은 낙제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다만 지도력 점수와 관련해 2011년 4.8점, 2013년 4.9점, 2015년 5.4점으로 조금씩 상향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으로 바라볼 부분이다.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가지도자들의 사회적 지도력 역시 불자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재가지도자의 사회적 지도력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26.3%였으며 이 가운데 “매우 만족한다”는 비율은 8.6%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30.9%, “보통”이라는 평가도 28.8%로, 스님들에 대한 평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재가불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7%가 ‘없음’ 또는 ‘무응답’을 선택한 이번 조사결과와도 일치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자들은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교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51.2%였으며, 부정적인 의견은 12.8%에 그쳤다. 또 종교생활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1.2%에 달했다. 이는 불교계가 생명과 평화,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세월호 참사,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각종 사회적 갈등상황에 약자들을 대변해온 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76호 / 2015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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