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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5월에 ‘세계평화 기원대회’ 연다

  • 교계
  • 입력 2015.01.05 14:15
  • 수정 2015.01.05 18:23
  • 댓글 2

조계종이 오는 10월 개최하기로 했던 ‘세계평화와 국민통합을 위한 기원대회(기원대회)’를 시기를 앞당겨 5월15~18일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기간에 맞춰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봉축 연등회도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연등회 기간에 맞춰 진행
광화문 법회엔 20만 동참
남북통일·국민통합 기원

조계종 관계자는 “실무논의를 진행한 결과 5월 봉축기간을 이용하면 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와 맞물려 기원대회의 의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이에 따른 행사계획을 최종 마무리하고 이르면 1월20일경 기자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조계종은 5월15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를 개최한다. 또 17일에는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16개국 대사들을 초청해 서울 조계사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대위령재’를 봉행하며, 현충원을 참배해 순국용사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서울·경기 지역 전통사찰을 순례하는 템플스테이 행사로 기원대회를 마무리한다.

이번 대회의 메인행사인 기원법회에는 국내외 종교대표자 300여명과 불자, 시민 등 20만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중국과 일본, 태국, 미얀마, 호주, 대만, 인도, 스리랑카, 캄보디아, 몽골 등 20개국 불교지도자들을 초청했으며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측에도 초청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원법회에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평화메시지가 발표된다.

불교계가 광화문 광장에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대규모 법석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법회를 통해 조계종은 한국불교의 위상을 새롭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광화문에서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한 화합과 상생을 위한 대규모 법회를 여는 것은 전통종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원법회가 끝나면 참석대중들은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연등대행진’을 진행한다. 조계종은 이를 기존 연등회와 연계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동국대를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로 이어지던 제등행렬의 코스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은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종로를 거쳐 시청을 돌아 조계사에서 회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277호 / 2015년 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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