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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정사, 부산대에 발전기금 5000만원

  • 교계
  • 입력 2015.01.05 14:49
  • 수정 2015.01.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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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년 동안 부산대의 고시생들을 후원해온 천불정사 주지 고담 스님이 지난해 12월29일 김기섭 부산대 총장에게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하는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부산대 행정 및 법학 고시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제공해 온 부산 천불정사가 기숙사 운영이 만료되는 올해부터는 부산대에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 매년 1000만원씩
5년동안 공채시험 고시생에
“사회 위한 인재육성 후원”
부산대 “불자님들께 감사”

천불정사(주지 고담 스님)는 지난해 12월29일 부산대 총장실에서 부산대 발전기금 참여 약정식을 가졌다. 이날 천불정사 주지 고담 스님은 2015년부터 매년 1000만원 씩 5년간 총 5000만원을 부산 대 사회과학대학 ‘신목정 지원금’으로 전달하기로 약정했다. ‘신목정’은 부산대 5급 행정직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의 모임을 뜻한다.

약정식에는 김기섭 부산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천불정사 스님과 불자들의 지원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교의 이 같은 관심과 인사의 배경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다. 천불정사는 지난 8년 동안 부산대에 인접한 천불정사 소유 건물을 부산대의 행정 및 법학대학 고시생들을 위한 기숙사인 ‘고담정’으로 무상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또 학교 발전기금도 꾸준히 전달해 부산대와는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고담정 출신 고시생들의 합격 소식이 이어질 때마다 고담 스님의 부산대 사랑도 입소문을 타고 부산지역 사회에 확산됐다. 2015년 ‘고담정’ 운영을 회향하게 된 고담 스님은 또 다시 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보시했으며 앞으로도 부산대 고시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한 후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는 ‘고담정’ 기숙사 현판을 ‘신목정’의 독서실 앞에 걸어 스님의 지극한 보시바라밀에 감사의 마음을 되새겼다.

김기섭 부산대 총장은 “항상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내 주신 스님과 천불정사의 주지 고담 스님과 신도님들 덕분에 고시생들의 합격 소식도 꾸준하게 이어져 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부산대의 졸업생과 학생들은 스님의 지극한 후원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천불정사 주지 고담 스님은 이에 “사찰과 인접해 있는 대학에서 공부하느라 애쓰는 고시생들을 보면서 후원을 결심했으며 고시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수험생들 모두가 합격해 우리 사회를 위한 소중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77호 / 2015년 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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