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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깃불 끄면 온난화 재앙 막는다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15.01.12 13:25
  • 수정 2015.02.13 14:01
  • 댓글 0

난민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전쟁이나 정치적 탄압에 도피처를 찾는 난민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정치경제 실패에 따른 경제적 빈곤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개인이나 집단만을 말하려 것 또한 아니다. 기후환경 변화로 생존을 위협받아 불가피하게 삶의 터전을 떠나는 사람들 즉, 기후난민이 전 세계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후난민, 혹은 환경난민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난민은 주로 가뭄이나 폭우, 홍수, 지진과 같은 기상이변에 의해 생긴다. 여기에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폭에 의한 난민도 속출하고 있다. 기후난민은 2050년께 약 2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례로 남태평양 적도 부근의 섬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침수될 위기에 있어 국가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투발루의 9개 섬 중 이미 2개 섬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상태이인데 나머지 7개 섬들도 식물조차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 1만여 명에 이르는 난민은 딱히 갈 곳이 없다. 이웃 국가인 호주는 투발루의 단체 이민을 거부했고, 서유럽 국가들은 이미 2004년부터 난민유입 억제정책을 쓰고 있다. 방글라데시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오는 2050년까지 약 20%에 이르는 국토가 침수돼 2000만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홍수’ 급증에 따른 피해다. 아시아 국가들 역시 난민유입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지구촌 이웃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가 발행한 ‘지(止)금 여(如)기서 나(那)부터, 녹색불교(이하)’가 이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주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한 시간 전깃불 끄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작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큰 실천 들이다.

일례로 소나 돼지 같은 반추동물은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배출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일각에서는 소의 방귀와 트림으로 발생하는 메탄 방출량이 전체 온실가스의 2.5%를 차지한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여기에 소를 도축 해 요리하는 과정, 그리고 남겨진 고기를 처분하는데 방출하는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생각하면 그 양은 엄청나다.

우리가 지금보다 고기를 덜 먹는 다면 온실 가스는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기후난민을 만들어내는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일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욕망을 억제 하지 않는 한 지구온난화 재앙은 막을 수 없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1278호 / 2015년 1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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