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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나란다불교협회 www.nalanda.org.my

부처님 가르침 속 마음교육

▲ 나란다불교협회는 마음교육을 핵심 모토로 삼는다.

나란다불교협회(Nalanda Buddhist Society)는 불교를 통한 교육을 목표로 2003년 말레이시아 세랑고르주에 설립됐다. “교육의 핵심은 마음교육이다”를 모토로 내세운 나란다불교협회는 달마학교, 나란다교육원, 프리스쿨 등을 차례로 개원했다. 부처님 가르침을 말레이시아 전역에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2003년 말레이시아에 설립
불교교육 통한 변화 꿈꿔
달마학교·프리스쿨 진행

그 첫발은 2005년 청소년을 위한 달마학교 개교로 시작됐다. 당시 말레이시아 불교계에서는 젊은 세대의 불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었다. 이에 달마학교에는 부처님 가르침을 통한 지식과 기술을 전하고 그 고귀한 전통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달마학교에서는 가족이나 배경이 어떻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존중할 것을 강조했으며 계층 간 구분없이 그룹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겼다. 조직의 체험 학습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에 이어 성인불자들의 학습요구도 높아지면서 2006년엔 나란다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교육원에는 수료인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불교코스가 개설돼있다. 학생들은 회의, 토론, 불교 순례 간행물도 발행하며 주체적으로 학습을 이어간다. 특히 전지역에서 진행되는 회의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황을 이루며 10년 동안 1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협회 회원들의 열정은 프리스쿨로 개교로 이어졌다. 2010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설립된 프리스쿨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운영자들은 학생들에게 언어, 수학, 과학 등 주요 과목을 무료로 가르친다. 학생들은 저소득층 자녀로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열려있다. 현재 23개반에서 총 400명의 학생들이 프리스쿨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나란다불교협회는 이처럼 불교교육으로 개인과 사회 개선에 이바지하기를 꿈꾸며 13년동안 교육이라는 한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이제 싱가포르를 넘어 이웃국가 불교계와의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말레이시아 상좌부불교위원회(TBCM) 회원이기도 한 협회는 이웃국인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의 상좌부불교학교와 제휴를 맺고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내 상좌부불교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때로는 학생이 되고 때로는 교사가 되는 나란다불교협회 회원들은 협회 내에 활동하며 불교를 배우고 부처님 가르침을 배경으로 현명하게 살기를 발원한다”며 “불교를 통해 정신 건강과 즐거운 생활, 가족 복지 및 행복, 내면 평화 등을 실현함으로써 본인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발전 역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78호 / 2015년 1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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