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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10주년과 불교문화콘텐츠

  • 기고
  • 입력 2015.02.02 11:26
  • 수정 2015.09.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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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은 지금]

법보신문의 독립 10주년, 매월 5000원의 구독료를 납부해준 스님들과 불자들이 있지 않았다면 존재할 수 없었던 시간이었기에 지극한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아울러 법보신문 지면 하나하나를 빛내기 위해 동참해 준 사찰과 신행단체에도 법보신문의 임직원들을 대표해 삼배의 예를 갖춘다.

법보신문이 독립언론으로서의 길을 올곧게 지켜오면서 끊임없이 추구해 온 가치는 존경진리(尊敬眞理), 굴복아만(屈伏我慢), 공명정대(公明正大)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존경하고 아만(我慢)한 마음을 굴복 받을 것이며 항상 치우침이 없는 정론을 실천하겠다는 의미이다.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내용을 담은 가치와 원력이라 할지라도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공허할 수밖에 없다. 수많은 스님과 불자들로부터 공감(共感)을 받을 수 없다. 법보신문은 위와 같은 보편적 가치들을 구현하고 홍포하기 위해 항상 정진하고 사유(思惟)해 왔음을 자부한다. 특정사찰이나 종단에 예속되어 있지 않은 불교유일의 ‘독립언론’이다 보니 항상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밝힌다. 그러한 역경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홍포하고 불자들의 공익을 위한 가치를 발현하기 위해 바라밀(波羅蜜)을 실천해 왔다. 올해로 8년째 이주민을 돕기 위한 나눔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힐링법회와 부처님 성지순례, 신행수기 공모, 불서출판과 같이 긍정의 에너지를 담고 있는 불교문화콘텐츠의 개발과 발굴에도 앞장서 왔다.

불교계에도 불교언론을 표방하는 인터넷 사이트나 매체들이 여럿 있다. 모든 불교매체들의 창간 취지나 발원에는 ‘정론’과 ‘정법’ ‘개혁’ ‘공익’ ‘나눔’ 등 보편적 가치들과 그 누가 보아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미사여구(美辭麗句)들이 가득하다. 모든 매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의 경우 창간 취지와 지향점을 밝히는 대목을 읽다 보면 공허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일부 인터넷 사이트들이 보여 온 과거 보도들을 보면 과연 이들이 불교매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 왔는가 하면 모욕적인 보도를 되풀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언론의 제일목적은 무엇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홍포하고 불교문화를 재조명하는 데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불교문화를 발굴하고 조명해 불자는 물론 모든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불교문화를 창달해야 한다. 법보신문은 을미년 새해 새로운 불교문화콘텐츠의 발굴과 개발에 방점을 두고 있다. 독립언론으로서 걸어온 10년의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련한 새해 연재들은 이 시대의 문화를 선도하고 불교문화를 창달할 수 있는 야심찬 주제들로 가득하다. 수행의 사표로서 이미 전설이 된 성철 큰스님의 행장과 깨달음의 과정을 그린 김택근의 성철 스님 평전을 비롯, 사찰 숲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조명한 전영우의 사찰 숲 이야기, 세계 최고의 현자로 추앙받는 달라이라마에게 듣는 불교이야기, 불교 아동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개척한 황옥자 교수의 부처님에게 배우는 자녀교육, 재가자로서 피나는 수행에 몰입해 온 장휘옥·김사업이 쓰는 벽암록 등 품격 있고 깊이 있는 연재들은 1700년 한국불교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홍포하는 ‘벼리’가 될 것이다. 수행과 교학, 나눔, 상생, 건축, 포교 등 다양한 분야의 불교문화콘텐츠들은 분명 포교일선에서 전법에 진력하고 있는 스님들과 수행정진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불자들에게는 참다운 지혜와 전법을 위한 등불로써 손색이 없다.

▲ 남배현 대표
‘불교(佛敎)’와 ‘불자(佛子)’라는 문자와 틀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오계를 수지한 불자라 할지라도 불자답게 살지 못하면 그 순간 불자가 아니다. 법보신문은 모든 이가 불자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발원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써 세상을 아름답고 청정하게 바꾸어 갈 것을 서원한다. 법보신문이 지면을 통해 끊임없이 불교문화와 관련된 새로운 기획연재 및 콘텐츠를 발굴하는 이유이다. 

남배현 nba7108@beopbo.com


[1281호 / 2015년 2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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